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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전관왕 목표" 김민재, 설날 백두장사 퍼펙트 우승...통산 13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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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속씨름단의 김민재가 설날 대회 백두급 우승을 차지한 뒤 기쁨의 포효를 지르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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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대회 백두장사에 등극한 김민재. 사진=대한씨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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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두급 무적’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가 지난해 이루지 못한 설날 장사 타이틀을 2년 만에 되찾아왔다.

김민재는 29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서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성민(22·태안군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자신의 통산 15번째(백두 13회, 천하 2회)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참고로 백두장사만 놓고 보면 이태현 용인대 교수가 20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18회로 2위에 올라있다.

김민재는 2022년 대학생 신분으로 단오대회에서 첫 백두장사에 오른 뒤 민속씨름에 본격 뛰어든 2023년부터 우승을 휩쓸고 있다.

2023년에만 설날, 문경. 보은, 단오, 제천, 안산 등 6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도 문경, 단오, 보은, 삼척, 추석 등 5번이나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2년과 2024년에는 천하장사 타이틀도 획득했다.

아울러 김민재는 작년 설날 대회에서 최성민에게 당한 패배도 완벽하게 설욕했다. 16강서부터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이뤘다.

16강에서 김동현(용인특례시청)을, 8강에서 마권수(문경시청)를 2-0으로 제압한 김민재는 4강에서 만난 박성용(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도 한 판도 허용하지 않고 백두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백두장사 결정전 상대는 홈그라운드에서 설날대회 백두급 2연패에 도전하는 ‘2002년생 동갑내기’ 최성민이었다. 지난해 최성민은 김민재를 이기고 설날 백두장사에 오른 바 있었다. 최성민도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샤 최성민에게 올 시즌 첫 패를 안기며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첫 판과 두 번째 판을 연속 잡채기로 따낸데 이어 세 번째 판도 되치기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작년 태안 설날대회에서 패배해서 아쉬웠는데 오늘 같은 지역인 이 곳 태안에서 다시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태안 군민들의 기에 눌려서 주춤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태안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마련해 주신 태안 군수님과 태안 군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치지 않고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이고 개인적으로 올해는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2025년 새해에는 2024년보다 행복하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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