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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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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영구제명 면한 손준호, K리그2 충남아산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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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다시 선수로 뛸 수 있는 길이 열린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2)가 K리그2 충남아산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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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2 충남아산에서 선수로 복귀하게 된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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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계에 따르면 손준호는 5일 충남아산과 입단에 합의했다. 6일부터 제주에서 진행되는 충남아산의 동계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지난해 9월 수원FC와 계약이 해지된 이후 무적 신분이었지만 그동안 꾸준히 개인훈련을 해와 당장 경기에 뛸 몸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의 선수 복귀전은 빠르면 오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1라운드 서울 이랜드FC전이 될 전망이다. 만약 이 경기에 출전한다면 지난해 9월 1일 강원FC와 K리그1 경기 이후 약 6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된다.

    지난 시즌 K리그2 정규시즌 2위를 차지, 대구FC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충남아산은 손준호라는 천군만마를 얻으면서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손준호는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샨 소속이던 2023년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잡혔다.승부조작 및 금품 수수 등의 혐의로 약 10개월간 구금된 끝에 지난해 3월 석방됐다.

    우여곡절 끝에 국내로 돌아온 손준호는 3달 동안 몸을 만든 뒤 지난해 6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복귀했다. 그라운드에 돌아온 뒤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팀을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린 뒤 FIFA에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하자 수원FC는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FIFA는 지난달 24일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손준호는 중국 리그를 제외한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렸고 결국 충남아산을 복귀 팀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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