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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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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MD] 포옛의 전북 만나는 정정용 감독, "K리그 힘 보여주고파, 첫 승 제물 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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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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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홍은동)] "K리그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거스 포옛 감독을 가장 먼저 만나는 정정용 감독의 한 마디는 묵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K리그1 8개 팀(강원, 김천, 서울, 수원FC, 제주, 대전, 대구, 안양)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올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미디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일정이 있는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는 저번 주에 이미 미디어데이를 마쳤다.

    김천은 지난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K리그1에서 11위로 강등당했던 2022시즌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적 능력이 빛을 발했고 개막전부터 승리를 가져오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시즌 끝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정용 감독은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이번 시즌도 비슷하게 바라보냐는 질문에 "우리보다 더 좋은 전력을 가진 팀들이 많다. 아시다시피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나. 이는 내가 작년에 느낀 부분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일명 생태계 파괴는 되지 않을 것 같다(웃음).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올해의 목표는 파이널A다"라고 말했다.

    팀 완성도에 대해서는 걱정이 조금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베트남에서 처음 했는데 여건이 좋지는 않았다. 한 50%는 못하고 온 느낌이었다. 이후에 2차를 와서는 눈 때문에 제대로 못했다. 운동하다가 눈 치우고 운동하다가 눈 치우고 그랬다. 시합을 하면서 맞춰야 될 것 같다. 경기를 많이 하지 못하다 보니 선수들이 60분 지나니까 체력이 떨어지더라. 문제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잘 해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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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의 개막전 상대는 전북 현대다. 포옛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여 많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포옛 감독의 한국 무대 첫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정정용 감독은 첫 승 제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포옛 감독님은 아주 좋은 감독님이다. 우리가 1승을 바로 주면 안 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K리그의 맛을 조금은 보여주고 싶다. 포옛 감독의 한국에서의 첫 승리가 김천 상무? 이런 역사는 남기고 싶지 않다. 승리의 제물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고 준비는 하고 있지만 고민은 여전히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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