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서민규가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월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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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썼다.
1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서민규는 총점 241.45점을 기록해 일본의 리오 나카타(248.99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서민규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입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김연아(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와 신지아(2022~2024년 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왼쪽)가 1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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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1위로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서민규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두 번째 트리플 악셀 도중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다.
이 실수로 GOE 4.00점을 깎였고, 감점 1점까지 받아 최종 점수에서 손해를 봤다. 최종 점수 차가 7.54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뼈아픈 실수였다.
그러나 이후 서민규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트리플 살코 등 주요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하며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서민규는 자신의 기존 최고점(231.30점)을 10점 이상 끌어올리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함께 출전한 최하빈(한광고 입학 예정)은 227.28점으로 5위, 이재근(수리고)은 212.02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슬로바키아의 아담 하가라(233.93점)에게 돌아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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