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서울 성북동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후배 폭행 혐의'로 피소된 데 대해 사실과 다른 것들이 많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후배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떄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양익준 감독은 "A씨는 일하는 가게에서 2023년 12월 진행한 소규모 영화 워크숍에 촬영감독으로 참여하면서 알게 된 사람"이라며 "후배 스태프라고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 참여한 이력이 없는 아마추어 촬영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양익준 감독은 "형편이 어렵다는 A씨를 위해 이 가게에서 진행할만한 특강 형식 워크숍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수강료 이야기를 했는데 주저하면서 무료로 해도 괜찮다고 하기에 '아이고 이놈아' 하며 15장 짜리 메모지로 머리를 통통 두번 두드렸다.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대화를 끝내고 최씨가 가게 주인이 해준 음식도 먹고 화기애애하게 돌아갔다"고 사건 당시를 설명했다.
양익준 감독은 "16일 새벽 2시54분 A씨에게 전화가 왔다. 자다가 전화를 받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를 했냐고 물었더니 19분간 비명같은 괴성이 들려왔다. 30~40장 정도 되는 종이 뭉치로 나를 왜 쳤냐, 아는 사람도 있는데 왜 그랬냐, 파스타를 얻어먹은게 치욕스럽다 등 저는 괴성을 들으며 그걸 어떻게 때렸다고 할 수 있냐, 30번에 걸쳐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미안하다는 메시지는 읽지 않고 전화도 안 받았다고 했다.
양익준 감독은 "당시 일본에 다녀왔는데 폭행 관련 소장이 접수됐다며 성북경찰서에서 연락이 와 귀국 후 진술서를 작성했다"며 "사건을 송치했다는 메시지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기사가 났다"고 했다. 그는 "A씨에게 도움을 주려고 만난 것이 '때리고 폭언'으로 기사화됐고 출연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정신이 혼미했다. A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업계가 좁아 감독님과 척지면 불이익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는데 A씨는 업계에 발을 들인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A씨가 '서류 뭉치로 머리와 얼굴을 강하게 내리치고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세네번을 강타하고 이마와 눈을 스쳐 눈조차 뜰 수 없어 패닉에 빠졌다'고 한다. 당시 9평 남짓한 가게에 10명 가까이 손님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헛웃음이 나올 일이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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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익준 감독은 "최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떳떳하게 죗값을 받겠다. 저의 사실과 다르게 법의 처벌이 나온다면 받겠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A씨가 저의 삶을 파탄내고 있다. 자신은 자신밖에 도울 수 없어 최선을 다한다는데 저도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싶다. 최초 합의문 그대로 정리되길 바란다면, 제 의견에 동의한다면 중재자를 통해 전달해달라"고 했다.
이어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 내일 모레 검찰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초의 합의대로 합의할 생각이 있다. 사실 간단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양익준 감독은 앞서 지난 달 12일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고백' 언론시사회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한차례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양 감독은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를 당했다. 상대가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날 고소했다"며 첫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분명 말씀드리지만 A씨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 저는 이후 수사기관에서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익준 감독은 또 A씨를 향해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 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조정하고 유린해왔더라.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지른 모든 일을 알게 됐다"라며 "이제는 내가, 당신이 삼진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저 역시 아웃이 될까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3일 사건 당시 가게를 지키며 A씨에게 음식도 해 줬다는 해당 가게 주인은 "아무 일도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야 생각이 날 텐데 아무 일도 없었다. 그래서 포스기를 찾아보고 무슨 일이 있었나 찾아보니 손님들이 있었다. 누군가 폭행하고 했다면 집에 가거나 했을 텐데 이후 오후 10시40분에 결제를 했더라. 여자 손님이 '여기 맞죠?'하고 인사하고 가신 것까지 기억이 난다. A씨에게 밥해준 건 기억이 나지만 언제 갔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며 "조사 하러 온 경찰분에게 '여기서 그런 폭행이 있었냐?'고 물어봤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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