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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보다 제구' 권민규 "제 롤모델은 류현진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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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을야구를 꿈꾸는 한화에서 시범경기를 통해 더 주목받는 신인이 있습니다.

'리틀 류현진'으로 불릴 만큼 완성도 높은 투구로 기대를 모으는 권민규 선수를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회심의 몸쪽 직구가 볼로 판정된 상황.

이내 슬쩍 웃음을 보이더니 곧바로 높은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아냅니다.

한화 신인 권민규입니다.

포수가 요구한 변화구를 그대로 던진 삼진에‥

"상황에 맞게끔 볼과 스트라이크를 조절할 줄 안다‥유니크하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강습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연결하는 여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권민규/한화]
"타구가 (저한테) 올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털리고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냥 맞춰 잡다 보니까 (이렇게 좋게 된 것 같습니다.)"

작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우주에 이어 2라운드에 지명된 권민규.

강속구 투수 정우주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제구력과 안정감은 더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난 2월 호주대표팀과의 연습경기부터 7경기에서 삼진 12개에 무실점.

공식 기록이 아닌데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권민규/한화]
"(정)우주는 구위가 좋고 타자 상대하는 것도 좀 가뿐하게 하는 거 같아서 그게 좀 부러운 것 같고… (저는) 구속은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맞춰 잡는 게 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구력의 대명사인 류현진을 롤모델로 삼고 요즘 커브까지 배우고 있는 권민규.

아직 1군 생존이 목표지만 기회만 주어지면 선발 자리는 물론 신인왕까지 도전하고 싶습니다.

[권민규/한화]
"1이닝, 2이닝씩 던지다 보면 언젠가 선발로도 자리 잡지 않을까…저희 팀 안에서도 신인왕 경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건(신인왕은) 확실히 욕심이 있어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민지 / 영상제공 이글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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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민지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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