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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10년간 174골' 헌신 모르는 토트넘…"33살 손흥민, 주급 1위가 아까운 선수 방출해야"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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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을 두고 헌신보다 돈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한국시간)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7-08시즌 리그컵을 우승한 이후로 17년간 무관이 이어지는 토트넘의 체질을 다음 시즌에는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대교체를 주장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을 방출 명단에 두기 시작했다. 이 매체는 "새 시대에 맞춰 3명의 선수가 떠날 수 있다"며 "손흥민은 그동안 놀라운 헌신을 보여왔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실력이 떨어졌고, 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하고 보다 어린 선수로 대체해 미래를 도모하자는 것이고, 손흥민은 토트넘보다 더 황혼기를 대우해주는 클럽으로 이적해 행복축구를 하라는 조언이다.

놀랍지 않다. 토트넘 팬페이지로 알려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들어 손흥민 방출을 심심찮게 요구한다.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토트넘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들은 앞서서도 "현재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중동 클럽들이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제는 결별을 논의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온다"고 여론을 조성한 바 있다.

유독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손흥민과 헤어지려는 바람을 불고 있는데 영국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현지에서 공신력 높은 프리미어리그 전문 기자이자, 과거 영국 공영방송 ‘BBC’ 수석기자로 일했던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이 손흥민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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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테인 기자는 "토트넘과 손흥민 측은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방출설을 부인하면서도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를 고려하면 2026년 6월 계약이 만료될 때 팀을 떠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손흥민이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할 경우, 토트넘이 그를 재계약 없이 떠나보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만큼 이번 시즌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생산력에 있어 들쑥날쑥하다.

물론 현재 토트넘에서는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수다. 최근까지 토트넘을 위해 득점포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9일 본머스를 상대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후반에야 그라운드를 밟고도 귀중한 2-2 무승부를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37분 값진 동점골을 뽑아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게 주효했다.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차분하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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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21개의 포인트를 쌓았다. 7골 9도움을 올리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공식전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생애 다섯 번째 시즌 10-10을 달성한 손흥민에 우위를 보이는 팀내 후배가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다만 손흥민도 이제 33살이다보니 기복은 조금 생겼다. 토트넘이 무관을 탈출하는 도전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4강 리버풀과 1~2차전, 영국축구협회(FA)컵 아스톤 빌라와 16강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손흥민의 골을 어느 때보다 기다렸던 경기였기에 실망감이 컸다.

여기에 더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AZ 알크마르와 1차전에서도 득점이 없었다. 특히 토트넘이 0-1로 패한 경기였어서 손흥민을 향한 지적이 상당했다. 당시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주장은 선발 출전한 왼쪽 윙어 자리에서도, 후반전 원톱 자리에서도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안쪽으로 파고 들어 높이 날아간 슛 하나가 전부"라며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부여할 정도였다.

그래서 더 손흥민과 결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결국 조금이라도 생겨난 부정 여론을 사라지게 만드는 건 손흥민의 골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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