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팀 인수 이후 올 시즌 첫 2연패 도전
김도영 이의리 조상우 등 세가지 변수가 열쇠
KIA는 2001년 팀 인수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2024시즌 정상에 오른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더팩트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KIA 타이거즈는 2025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KIA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예상했다. 막강한 공격력, 공고한 선발 투수진 그리고 빈틈없는 불펜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KIA는 2001년 해태를 인수한 이후 2009년, 2017년, 2024년 세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2연패에는 실패했다. 이번에야말로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 분위기는 분명 무르익었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따른다.
◆ 'KIA의 상징' 김도영, "작년만 같아라"
김도영(22)은 2024시즌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647), 홈런 2위(38개), 안타 3위(189개), 타율 3위(.347), 출루율 3위(.420), 도루 6위(40개), 타점 7위(109점)에 올랐다. 타격 전 부문에서 10위 안에 랭크됐다.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30홈런-30도루도 달성했다. KIA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누구 한 명 올 시즌 김도영의 활약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지난해만큼 또 할 수 있는가’에선 의문 부호가 붙는다. KIA 타선은 김도영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김도영의 타순이 이슈가 될 정도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모든 매스컴이 김도영의 일거수일투족에 초점을 맞춘다.
김도영은 2년 전인 2023시즌 타율 .303, 7홈런, 47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시즌 전 손가락 부상이 있었지만 타격은 매우 예민하다. 특히 김도영은 지난해 3루 수비에서 실책 30개를 저질러 이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스스로 수비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수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수비 준비 단계에서 ‘점프 스타트’로 변화를 줬다. 올 시즌 또다시 수비가 흔들린다면 공격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이제 KIA의 상징이 됐다. 김도영의 활약이 곧 KIA의 2연패와 직결된다.
지난해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KIA의 2연패 달성에 키를 쥐고 있다. /더팩트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부상 회복' 이의리, "선발로 돌아와"
KIA는 제임스 네일, 양현종, 아담 올러, 윤영철의 4선발은 확정됐다. 김도현과 황동하가 5선발 경쟁 중으로 이의리까지 합세한다면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
이의리는 입단 4년 동안 150이닝 이상을 던진 게 2022시즌(154이닝) 뿐이다. ‘유리 몸’이란 별명도 그래서 붙었다. 선발 이의리는 매우 매혹적인 카드다. 하지만 불안감도 상존한다.
이의리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KIA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2연패로 가는 길은 훨씬 가까워질 것이다. 이의리의 투구를 이범호 감독이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 |
◆ '불펜 합류' 조상우, "전성기 지난 거 아니지?"
조상우는 2년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해 44경기에 나갔다. 초반엔 속구 스피드가 140km대 초반에 머물러 고전했다. 조상우는 속구 스피드가 떨어지면 난타당하는 경향이 있다. 볼 변화가 크지 않아서다. KIA의 불펜은 막강하다. 곽도규 최지민 전상현 임기영 김기훈 김대유에 마무리 정해영까지 10개 구단 최고라 할만하다. 긴급 수혈한 조상우의 역할은 셋업맨과 마무리. 조상우가 150km대의 빠른 볼을 되찾는다면 KIA가 한국시리즈 2연패로 가는 길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daeho902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