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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누가 손흥민 퇴출시키래?" 9점+9점+턴오버 '0개'…"주장다운 경기력"→토트넘 뒤집기 드라마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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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 다운 경기력이 오랜만에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의 압도적인 경기력 속에 3골을 퍼부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3골을 퍼부으며 3-1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윌송 오도베르의 멀티 골이 터지며 알크마르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8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꺾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격돌한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출전해 드리블 돌파와 지속된 슈팅 시도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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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에는 토트넘이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강한 전방 압박을 지속해서 시도했고 이것이 골로 연결됐다.

전반 26분 도미닉 솔란케와 손흥민이 전방 압박을 같이 나갔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상대 킥을 막았다. 이 공이 솔란케에게 흘렀고 바로 오도베르에게 패스했다. 오도베르는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전반에 1, 2차전 합계 동률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패스를 받고 곧바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중앙으로 돌파했다. 박스 앞에서 수비진을 맞닥뜨린 손흥민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파워가 약하면서 골키퍼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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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6분에도 드리블이 터졌다. 알크마르 공격을 끊은 베리발이 손흥민에게 내줬다. 직접 하프라인부터 박스 안까지 전진한 손흥민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손흥민은 다시 공을 소유한 뒤 뒤로 내줬고 베리발의 슈팅이 높이 뜨면서 공격이 마무리됐다.

전반 40분에도 손흥민은 왼쪽에서 수비 2명을 달고 드리블 돌파 이후 박스 안까지 전진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다시 수비 블락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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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리드했다. 전반에 토트넘은 점유율 57%-43%, 슈팅은 무려 7-2, 유효 슈팅은 2-0을 기록하며 우세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후반에도 손흥민이 빛났다. 후반 3분 역습이 시작됐고 매디슨이 왼쪽에 손흥민에게 내줬다. 손흥민은 중앙으로 들어오다가 다시 매디슨에게 내줬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에게 리드를 안기는 역전 골을 터뜨렸다. 주장단인 두 사람은 함께 다트 헤레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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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순간적으로 위기를 맞았다.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빠지고 아치그레이가 들어온 후반 28분 베리발과 오도베르가 수비 성공 후 패스미스를 하면서 페르 코프메이너스가 공을 뺏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의 순간 손흥민이 풀백 제드스펜스와 호흡을 맞추며 빛났다. 후반 39분 매디슨이 전진 이후 왼쪽에 스펜스에게 내줬고 손흥민까지 연결됐다. 돌아 뛰는 스펜스에게 공을 내줬고 스펜스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중앙에서 솔란케가 왼발로 뒤로 돌려놨고 오도베르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다시 3-2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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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알크마르는 중앙에서 토트넘 출신 트로이 패럿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이를 막았는데 두 번째 슈팅을 이브스 비수마가 몸을 던져 막아내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이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고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통계업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가장 많은 네 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도움 하나를 비롯해 슈팅 5개, 유효 슈팅 1개, 턴오버 0회, 리커버리 2회, 경합 성공 6회, 피파울 2회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폿몹은 손흥민에게 좋은 평가인 8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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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의 평가도 좋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매체는 "그가 오도베르의 전반전 골이 나올 때 소유권을 얻기 위해 아주 강하게 압박했다. 주장의 훌륭한 경기력으로 3골 모두 관여했다"라며 호평했다.

다른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주며 "그가 파이널 써드 지역(공격지역)에서 결정력 넘치는 경기력으로 3골에 모두 주요 부분을 차지했다"라고 칭찬했다. 두 골을 넣은 오도베르와 함께 최고의 평가였다.

이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마찬가지였다. 스카이스포츠도 오도베르와 매디슨, 그리고 손흥민에게 9점을 줬다. 다만 매체가 선정한 이날 경기 MVP는 매디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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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매 경기 모든 것을 쏟고 있다. 그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 몇몇 장면에서 운이 좋지 않았고 몇몇 장면에서 마무리 지을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오늘 밤은 조직적인 노력이 빛났다. 누군가 10월 이래 우리가 4명의 리더, 비카리오, 로메로, 매디슨, 소니가 같이 나온 첫 경기였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올해 너무나 우리가 이들 중 한두 명에게 의지했다. 하지만 네 명 모두 나와서 우리에게 차이를 만들어줬다. 난 그들 모두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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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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