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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이강인(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름에 완성임박, 에이전트 EPL 접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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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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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이강인(24)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영국 현지로 날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여러 팀들과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맨유, 애스턴 빌라, 에버턴 등과 영국 현지에서 미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는 초기 협상 단계로 보인다. 하지만 이강인의 마음이 PSG를 떠났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여름 이적시장 초반에 이적 확정 오피셜이 뜰 가능성이 생겼다.

이강인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현재 소속팀 PSG에서 급격히 입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 나갔다. 중앙 미드필더부터, 가짜 9번 공격수, 우측 윙포워드 등으로 다양하게 출전하며 팀 공격의 윤활유같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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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월 이적시장에 등장한 중대변수로 인해 이강인의 팀내 역할이 확 줄어들었다. PSG가 세리에A MVP 출신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를 영입한 것이 이강인에게는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흐비차는 입단하자마자 이강인을 벤치로 밀어내고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더불어 이 시기를 전후해 이강인의 경쟁자들이 전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PSG의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이다. 이런 선수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강인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냉철한 엔리케 감독 역시 더 이상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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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달라진 팀내 상황은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을 통해 확실히 드러났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열린 1차전 때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5장의 교체 카드 중 3장을 썼는데, 이강인은 쓰지 않았다. 두에와 워렌 자이르-에메리,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다.

그러자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 7일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12일에 열린 2차전 때도 비슷했다. 이날 이강인은 대기명단에 든 채 전후반 90분을 벤치에서 관전만 했다. 다행히 PSG가 정규시간에 1-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산 스코어 1-1이 되면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여기서 이강인이 투입됐다. 연장 전반 11분에 주전 공격수 흐비차를 빼고 이강인을 넣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9분간 뛰면서 16번의 볼터치, 패스정확도 92%(13회 시도 12회 성공), 유효슈팅 2회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활약상이라 보기 어렵다. 게다가 연장전 종료 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서는 키커로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에 대한 프랑스 현지 평가는 바닥을 쳤다. 한창 엔리케 감독에게 중용될 때에도 그다지 호의적이지 못했는데,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눈 밖에 나자 'PSG에 불필요한 존재'라는 식의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사실 딱히 부정할 수 없는 평가다. 현재 PSG는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이강인이 교체 1순위에도 들지 못할 정도다. 다음 시즌이라고 해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 경쟁자 대부분 20대로 한창 전성기에 올라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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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강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커리어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침 이강인과 그의 에이전트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출전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듯 하다.

이강인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꽤 크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아스널과 맨유 등이 이강인과 연결된 적이 있는데, 이 중 아스널과 맨유는 아직까지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접지 않았다. 특히 맨유가 적극적이다. 이강인의 이적료 4000만유로(약 633억원)를 맨유가 부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비용절감 정책이 변수다.

아스널은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여름에 대대적인 보강이 예상된다. 재정적으로는 맨유보다 아스널 쪽이 훨씬 풍부하다. 이강인이 아스널로 갈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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