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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전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
스페인 유력지 '렐레보'는 15일(한국시간) "몇 시간 전에 끝난 스페인 출신 에이전트의 여행에 대해 말하겠다"라며 "그는 이강인(PSG), 아브데 에잘줄리(레알 베티스), 하비 게라(발렌시아), 이냐키 페냐(바르셀로나), 헤수스 포르테아(레알 마드리드) 등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선수들은 각자 다른 계약 상황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이번 주에 영국에 가서 많은 경기를 지켜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에버턴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만났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흥분했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다는 상상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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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강인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시즌(2024-2025) 준수한 활약을 보이는 이 선수를 위해 PL에서 2개 구단이 스카우트를 보낸 게 수차례 목격됐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끝으로 "이강인은 PSG에서 매 경기 선발로 나오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가 이끄는 프랑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구단과 첫 번째 만남은 이미 진행했다. 예상 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한화 약 604억원)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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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은 믿지 않았다. 해당 소식을 알린 건 이탈리아 매체다.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잉글랜드로 이적한다고 이탈리아에서 정보가 나온 것이다. 그래서 믿는 축구 팬들이 많지 않았다. 또 당시 이강인은 PSG에서 입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PSG는 올해부터 새로운 공격진을 구축했다. 우스만 뎀벨레, 브레들리 바르콜라, 흐바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주축이 됐다.
뎀벨레는 현재 PSG를 넘어 리그 1 득점왕(20득점)에 오를 정도로 핵심 공격수다. 바르콜라는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13득점-7도움) 2위다. 흐바치는 PSG가 한화 약 1000억 원을 넘게 투자해 영입한 거물이다. 경쟁자가 매우 강해 이강인의 입지가 점차 줄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프랑스'는 지난달 14일 "PSG는 이미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첫 번째 주요 이적이 진행 중일 수도 있다"라며 PSG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강인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2200만 유로(약 346억원)의 이적료로 PSG에 온 이강인의 현재 가치는 3000만 유로(약 472억원)로 평가되며, 이는 PSG에 큰 재정적 기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최근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만남을 가졌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축구 팬들은 의문을 보였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현재 리그 1위다. 그것도 무패행진 중이다. 또 자국 리그 2개 컵대회도 생존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한 시즌에 자국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 가능성이 살아있는 팀이다.
반대로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기준 15위를 기록 중이다. 하위권이다. 자국 리그컵(카라바오컵) FA컵도 모두 탈락했다. UEFA 유로파리그는 8강에 진출했지만, 우승에 실패하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축구 팬들도 "이강인이 맨유에 가는 것은 발전을 위한 선택이 아니다", "지금 리그 14위 팀은 무패우승 직전 선수를 영입하는 건 사치다" 등 아직 가능성일 뿐이지만, 구단의 상황 때문에 이강인이 맨유에 합류하는 걸 반대하는 팬들도 있었다.
반대로 "이강인은 기동력이 좋지 못하다. 맨유에서 어려울 것", "맨유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막혀 벤치에 있을 것이다", "EPL은 피지컬이 부족하면 활약이 어렵다" 등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면 지금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보는 팬들도 있었다.
사진=X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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