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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폭탄 선언…"앞으로 모든 경기 안 뛴다" 음바페+벨링엄 '털썩' 쓰러졌다→안첼로티 감독, 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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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선수들을 죽이는 일정이다"며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 폭발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비야레알과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이번 경기 결과로 리그 28경기 18승 6무 4패 승점60으로 1위를 기록했다. 비야레알은 27경기 12승 8무 7패 승점 44를 찍어 5위가 됐다.

비야레알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7분 비야 레알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레알 페널티 박스안으로 올라왔다. 이를 후안 포이스가 골문가 가까운 거리에서 왼발로 슈팅해 선취골을 터트렸다.

레알이 추격했다. 전반 17분 킬리안 음바페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상대팀 골망을 갈랐다.

이후 역전까지 해냈다. 전반 23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음바페는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레알이 2-1 앞선 상황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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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후반전 이를 악물고 수비에 집중했다.

비야레알은 후반전에만 무려 14개 슈팅을 시도했다. 레알(3개)보다 약 5배 가깝게 공격 기회가 더 많았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레알이 2-1 점수를 지켜 승리했다.

레알은 득점 기회를 더 잘 살렸다. 이번 경기 총 9번의 슈팅 중 5개 유효슛을 만들었고 2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반대로 비야레알은 무려 23개 슈팅을 하고 10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득점은 1개밖에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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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축구 팬들이 레알을 주목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 후 선수들이 대부분 경기 장 위에 쓰러지거나 허리를 숙이고 무릎에 기대 거친 숨을 몰아 쉬는 장면이 포착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레알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장면과 함께 "레알 선수들이 풀타임을 뛰고 지쳤다. 특히 주드 벨링엄과 음바페는 지난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장전까지 뛰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레알은 지난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진행했다. 1~2차전 합산 1-1로 경기가 끝나 연장 전, 후반에 승부차기까지 진행해 레알이 8강 진출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약 3일이 흘렀다. 정확히는 67시간도 지나지 않았다. 레알은 리그에서 비야레알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어렵게 승리 후 필드에 지쳐 쓰러졌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이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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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 "안첼로티 감독은 최소 72시간 휴식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경기 출전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우리는 오늘 72시간도 쉬지 못하고 경기를 치렀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라리가에 시간 변경을 두 번이나 요청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매체는 "선수 노조가 한 경기 후 최소 휴식 시간을 72시간으로 늘려야 하는 필요성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기했지만 이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라며 "리그 경기 일정은 라리가의 결정권이다"고 설명했다.

레알은 이런 빡빡한 일정에 부담이 더 크다.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2024-2025) 꾸준히 수비 부족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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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측면 수비수 카르바할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상태다. 에데르 밀리탕 또한 같은 부상으로 이번 시즌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최근 복귀한 안토니 뤼디거조차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전적이 있다. 그 외 페를랑 멘디, 헤수스 바예호, 다니 세바요스 등 부상자는 더 있다.

한편, FIFA는 1경기를 뛰면 최소 48시간 동안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안첼로티는 72시간을 요구했다. 피파는 48시간 휴식은 권장하고 있지만 72시간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이 없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경기 시간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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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정을 짜는 라리가 사무국에도 애로점은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레알은 지난달 25일에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비야레알 경기에 대한 일정 조율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일정 변경 요청이 있을 경우 반드시 요구에 응해줘야 한다. 레알은 일정이 확정되고 전달된 후에 요청했다고 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라리가에서 앞으로 72시간 휴식을 보장해 주지 않으면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레알은 다가오는 30일 레가네스와 리그 29라운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약 4일의 기간이 있는 만큼, 다른 변수가 없으면 무리 없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ESPN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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