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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자리는 미정이었다. 지난해 네 번째 순번에서 시작을 시작했던 이의리는 팔꿈치 수술 후 아직 재활 중이다. 적어도 그가 돌아올 때까지 한 자리는 누군가가 채워야 했다. 후보는 두 명이었다. 지난해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에서 기회를 얻어 팀이 위기를 넘기는 데 크게 기여한 우완 김도현과 황동하가 경쟁에 들어갔다. 경쟁 체제는 비교적 단순했다. 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5선발이 결정되는 구조였다.
지난해 팀의 대체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황동하는 25경기에서 103⅓이닝을 던지며 5승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황동하가 없었던 KIA의 지난해 시즌과 성공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투수들의 줄부상을 돌아가며 메워가며 대활약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확고부동한 1군 전력이 아니었던 김도현은 중반 이후 힘을 보태면서 시즌 35경기에서 4승6패3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불펜에서 시작했으나 시즌 막판 선발로도 가능성을 드러냈다.
마지막까지 두 선수 모두 비교적 좋았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시범경기에서도 성적 자체만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김도현은 시범경기 두 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3, 황동하는 두 경기에서 1.23을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16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경기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으면서 단지 유형이 다른 투수라는 고민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올해 개막 5선발로 김도현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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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업 경쟁에 대해서는 "외야는 수비와 주루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야는 어떤 포지션을 볼 수 있느냐가 첫 번째다. 수비가 제일 첫 번째이지 않을까. 도영이나 찬호 같은 경우는 경기에서 부상이나 이런 게 없으면 안 빼고 9회까지 갈 선수고, 선빈이는 8회에 치면 9회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수비와 주루에서 갈리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날 광주 지역의 추운 날씨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1루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이우성(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고졸 신인 김태형이다. KIA는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인 18일 SSG전에는 아담 올러가 선발로 나서고, 양현종이 짧게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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