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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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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 바이에른 뮌헨 공격해"...홍명보 감독의 '뮌헨 선수 관리' 지적→獨매체도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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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독일 매체가 홍명보 감독의 일침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 홍명보가 수비수 김민재의 이탈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을 비난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가 있으며,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 따르면 몇 주간 강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이 예정돼 있다.

일정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발탁했다. 그러나 최근 김민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몇 주간 출전하기 어렵다. 그동안 너무 많이 뛰었다"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15일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해제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를 대신해 FC서울 수비수 김주성이 대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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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오후 4시 고양종합보조경기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뮌헨의 선수 관리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일정에서 큰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야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 그걸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선수라고 해서 기용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았다.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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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이야기처럼 지난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생한 김민재다. 약 5개월간 부상을 달고 뛴 김민재는 지난달 스스로 선발 제외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독일 '빌트'의 토비 알츠샤플 기자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핸디캡을 안고 뛰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휴식을 취하고 싶어한다. 10월 프랑크푸르트 경기 후 반 시즌 동안 불편함을 안고 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요청을 승인되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는 지난 9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예견된 악재가 터졌다. 뮌헨은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는 당장 뮌헨에서 뛰지 못할 것이다. 현재 그는 아킬레스건 문제가 있다. 따라가 김민재는 A매치 기간 동안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민재의 부상 의혹이 있었음에도 출전을 강행한 뮌헨의 아쉬운 선수 관리다. 이에 홍명보 감독이 작심 비판에 나선 것. 독일 매체들도 홍명보 감독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스포르트1'은 "한국 감독이 뮌헨을 공격했다"라고 해석했다. 독일 '키커'도 "홍명보 감독이 A매치 직전에 김민재가 이탈한 것에 대해 뮌헨을 비판했다. 콤파니 감독의 선수 부담 관리에 주목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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