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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대 '또또또또' 탈락하자 생일 파티에 1억8700만원 '흥청망청'…연봉 1위의 위세, 사우디 '오일머니'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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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사진캡처=SNS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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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반 토니(알 아흘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대표팀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8월 이적료 4000만파운드(약 750억원)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바이아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사우디로 무대를 옮기면서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는 이후 단 한 번도 잉글랜드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A매치 기간 토니는 휴가를 받아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흥청망청, 생일 파티가 화제다. 영국의 '더선'은 18일(한국시각) '토니는 자신의 29번째 생일 파티에 10만파운드(약 1억8700만원)가 넘는 돈을 썼고, 여성 손님에게는 오전 6시까지 무료로 술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런던의 한 클럽을 통째로 빌렸다. 모든 테이블에 2000파운드(약 375만원)짜리 보드카와 테킬라가 제공됐다. 사우디는 음주가 금지된 나라다. 2034년 사우디월드컵 때도 이미 술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공언한 바 있다.

토니는 런던에서 그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파티에 참석한 토니의 측근은 "그가 집으로 돌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사우디에서 그렇게 하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테니까"라며 농담했다.

토니의 생일 파티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 첼시의 트레보 찰로바, 리버풀의 조 고메즈가 참석했다. 고메즈의 경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1대2로 패한 후 곧장 달려왔다. 유명 래퍼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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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토니는 밤새 춤을 추었고 초대받은 손님들과 감정적인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토니의 한 친구는 "클럽, 유명 DJ, 저녁 식사, 고가의 주류에 대한 계산서는 6자리 수에 달했다. 파티는 이번 주에도 계속될 거다"며 "토니는 잉글랜드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슬픔을 파티를 통해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토니는 2020년 2부의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그는 2020~2021시즌 챔피언십에서 31골을 작렬시키며 브렌트포드의 1부 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1~2022시즌 EPL에서 12골, 2022~2023시즌에는 20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그는 2023년 5월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규정을 위반한 232건의 도박을 한 혐의로 8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다. 지난해 1월 징계가 풀린 가운데 지난 시즌에는 EPL 17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토니는 유로 2024를 끝으로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사라졌다. 알 아흘리에서는 33경기에서 22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그는 알 아흘리에서 연봉 2500만유로(약 394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유럽에서 뛰는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과 비교가 안된다. 토니는 잉글랜드 선수 연봉 1위에 올라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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