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절친 고(故) 송대관의 노래를 열창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사진=KBS1 '가요무대'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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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고(故) 송대관의 노래를 열창하던 중 그리움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7일 KBS1 '가요무대'의 '추모합니다' 편에서는 태진아, 박구윤, 양지은, 설운도, 안성훈, 권성희, 한혜진, 지원이, 김상희, 나상도, 채윤, 박성은, 김수찬 등이 세상을 떠난 송대관 현철 한명숙 등을 기리며 무대를 꾸몄다.
송대관의 추모 무대는 생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설운도의 '정 때문에'로 시작됐다. 이어 그의 라이벌이자 오랜 친구였던 태진아가 '네박자' 무대를 꾸몄다.
태진아는 특유의 애절한 창법으로 '네박자'를 열창했다. 태진아는 곡의 간주 부분에서 연신 고개를 들어 올렸다가 숙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곡 말미 '네박자 쿵짝'이라는 가사에 앞서 태진아는 하늘을 향해 "대관이 형 보고 싶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외쳐 먹먹함을 자아냈다.
가수 태진아가 절친 고(故) 송대관의 노래를 열창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사진=KBS1 '가요무대'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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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의 공연이 끝난 뒤 MC 김동건은 "구수한 사투리와 인자한 미소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송대관씨가 더욱 그리워진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송대관은 지난달 7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며칠 전 통증을 호소,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고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수술도 세 차례 진행했으나 호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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