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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에릭센, 맨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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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는데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고, 새로운 도전까지 할 준비가 됐다.

19일(한국시간) 글로벌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덴마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에릭센은 덴마크 ‘TV 2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디에서 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구단으로부터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이 종료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생활도 끝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계약 연장의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에릭센은 2022년 여름 브렌트포드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자유계약대상자(FA)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당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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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첫번째 시즌 꽤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경기에 출전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하고, 카라바오컵 우승과 FA컵 결승 진출에 날개를 달았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부터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시즌 초반부터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했으며, 복귀 이후에도 100% 완벽한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마누엘 우가르테, 브루노 페르난데스 기존 주전급 선수들에 신예 코비 마이누 등과 경쟁 속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에릭센은 최근 몇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선발로 나섰지만, 유로파리그 16강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교체 출전에 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위권 밖으로 떨어지는 부진을 겪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사실상 유일한 트로피 도전 기회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하며 탈락 위기에 있었지만 홈에서 결과를 뒤집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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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을 직감한 상황이지만, 유럽 무대에서 계속 뛰길 원하고 있다. 덴마크 복귀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덴마크로 돌아갈 계획은 아직 없지만, 나중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다"라고 전했다. 미국 진출 가능성에도 "가족을 고려하면 너무 멀다"라는 입장이었다.

이러한 발언을 감안하면, 에릭센은 유럽 내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풍부한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원 강화를 원하는 여러 유럽 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위권 팀은 아니더라도 중위권 팀이 에릭센을 노릴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갈 수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이제 30대에 들어갔다. 젊은 선수 위주에 후벵 아모림 감독 철학에 맞는 선수들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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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릭센의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들은 많지 않지만, 프리미어리그 내 중위권 팀들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플레이 스타일을 감안할 때, 다른 유럽 상위권 리그에서도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여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에릭센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될지, 어떤 클럽에서 그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기에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로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일정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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