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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김풍 "오늘(19일) 종영 '찌질의 역사', 마지막 작품 하려 했는데 조금 더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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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찌질의 역사'가 종영한다.

웨이브-왓챠 드라마 '찌질의 역사'가 오늘(19일) 오전 11시 공개된 7, 8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에 제작진이 김풍 작가와 김성훈 감독에게 직접 듣는 ‘막판 집중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된 ‘찌질의 역사(극본 김풍, 연출 김성훈)’는 스무 살 네 명의 소년들이 사랑과 이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청춘 성장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특히 ‘찌질의 역사’는 5, 6회가 공개된 지난 12일 웨이브 일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화제성과 호응을 증명했다.

지난 5, 6회에서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지만 어설프고 찌질한 행보로 인해 위기에 처한 서민기(조병규)와 절친들 노준석(려운), 권기혁(정재광), 이광재(정용주) 등 청춘 4인방의 미완성 연애사가 그려져 파죽지세 상승세를 일으켰다. 이와 관련 최종 7, 8회 공개를 앞둔 ‘찌질의 역사’ 결말은 어떻게 될지, 김풍 작가와 김성훈 감독의 ‘3문 3답 직격 인터뷰’로 정리했다.

#1. 마지막까지 단 2회 남았다! 7, 8회 관전 포인트

‘찌질의 역사’는 현실을 그대로 옮긴 듯 실감나는 김풍 작가의 하이퍼리얼리즘 서사와 쫄깃한 대사, 김성훈 감독의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인해 시청자들의 열렬한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마지막까지 시청에 대한 몰입을 높여줄 ‘7, 8회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풍 작가는 “‘찌질의 역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 본인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주인공들의 사랑이 어떻게 될 거라는 궁금함도 있겠지만 보면 볼수록 직접 시청하고 있는 본인 자신에 대해 떠올리지 않을까 한다”라며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뭐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스무 살, 내 생각만큼 되지 않는 게 20대인데 그 나이는 그래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미완이라는 스무 살 자체가 사람을 답답하게 할 수 있고 아쉬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미완이라는 것 자체가 허용되는 유일한 때가 청춘이라고 본다. 마지막에는 본인들의 추억을 떠올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마지막에 청춘 4인방의 사랑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라며 “서민기의 두 번째 사랑은 어떻게 될지, 노준석, 권기혁, 이광재 등 3명은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연애를 하게 될지, 화려하면서도 미성숙했던 스무 살 시절이 어떻게 마감될 것인지에 대해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7, 8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 예상하지 못했던 뜨거운 호응에 놀랐다! 최종회 공개를 앞둔 소감

‘찌질의 역사’ 최종 7, 8회 공개만을 앞둔 소감에 대해 김풍 작가는 “웹툰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에 꼭 드라마로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뒤 “이제 ‘찌질의 역사’ 마지막, 끝나는 지점이 오니까 뭔가 다 털어냈다는 후련함도 있지만 그립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찌질의 역사’를 마지막 작품으로 하려고 했는데 ‘조금 더 써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라고 소회를 털어놨다.

김성훈 감독은 “웹툰으로도 사랑을 많이 받았던 ‘찌질의 역사’가 드라마가 돼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쳐 최종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라고 감회에 젖으며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두고두고 시청자들이 지켜봐주시면서 청춘을 회상하고, 조금은 위로받고, 웃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내놨다.

#3 추억을 되새겼다! ‘찌질의 역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찌질의 역사’는 풋풋하고 어설픈, 부족해서 더욱 공감이 가는 청춘 서사와 2000년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리얼리티 감수성 연출, 여기에 조병규-려운-정재광-정용주 등 배우들의 완벽 맞춤 캐릭터 소화력이 조화를 이루며 폭풍 시너지를 터트렸다. 색다른 청춘 성장 드라마를 탄생시킨 김풍 작가는 “모든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원작자로서의 감상을 내비친 후 “중간 중간마다 등장한 조연들의 명연기가 엄청 기억에 많이 남았다.

주인공들의 장면들은 기대를 하고 보는 장면이지만 조연들이 나온 장면은 상상 이상, 기대 이상으로 충실하게 연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특히 노래방 장면은 원작자로서 자기 작품을 보고 웃는 경우가 별로 없을 거 같은데 너무 잘해주셔서 크게 웃었다. 심건 역, 재선 역을 비롯해 ‘찌질의 역사’가 신인 배우들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출연한 모든 배우에게 극찬을 보냈다.

김성훈 감독은 “촬영을 직접 진행한 감독의 입장에서 한, 두 장면을 꼽기는 쉽지 않다”라면서도 “꼭 한 장면만을 뽑는다면 최종 8회에 나올 서민기의 마지막 도전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청춘의 아우성 같은 장면인데 그 장면이 의미하는 바가 굉장히 크고 그 시절 청춘들이 어떤 한계에 부딪혀 좌절하고, 거기서 깨닫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스무 살 청춘이어서 가능한, 의미 깊은 그 장면을 기대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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