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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15시간 전 호텔 도착…카메룬, 힘겨운 여정 속 '약체' 에스와티니와 충격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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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티니전에 나선 카메룬 축구 대표팀. 카메룬축구협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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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강호 카메룬이 약체 에스와티니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메룬은 2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스프뢰이트의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5차전에서 에스와티니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카메룬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다. 월드컵 본선 8회 진출로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반면 에스와티니의 FIFA 랭킹은 159위. 아프리카 예선 D조 4차전까지 4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등이 나서고도 에스와티니를 꺾지 못했다. BBC도 "충격 무승부"라고 표현할 정도.

사연이 있었다.

먼저 경기 장소가 바뀌었다. 에스와티니에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요구하는 국제 경기 기준을 충족하는 경기장이 없었다. 결국 에스와티니가 아닌 남아공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이동도 힘겨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메룬은 전세기를 이용해 넬스프뢰이트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전세기의 이륙이 늦어졌다. 넬스프뢰이트 공항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카메룬은 요하네스버그에 전세기를 내려야 했다.

끝이 아니었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3시간을 기다렸고, 이후 버스로 5시간을 이동해서야 넬스프뢰이트의 호텔에 도착했다. 에스와티니전이 시작하기 15시간 전이었다.

제대로 쉬지도, 몸도 풀지도 못하고 에스와티니전을 치렀다.

카메룬은 2승3무 승점 9점 선두를 지켰다. 다만 5차전을 치르지 않은 리비아, 카보베르데(승점 7점)에 역전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에스와티니는 첫 승점을 챙겼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 조 1위 6개국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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