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전에 나선 카메룬 축구 대표팀. 카메룬축구협회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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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강호 카메룬이 약체 에스와티니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메룬은 2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스프뢰이트의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5차전에서 에스와티니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카메룬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다. 월드컵 본선 8회 진출로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반면 에스와티니의 FIFA 랭킹은 159위. 아프리카 예선 D조 4차전까지 4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사연이 있었다.
이동도 힘겨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메룬은 전세기를 이용해 넬스프뢰이트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전세기의 이륙이 늦어졌다. 넬스프뢰이트 공항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카메룬은 요하네스버그에 전세기를 내려야 했다.
끝이 아니었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3시간을 기다렸고, 이후 버스로 5시간을 이동해서야 넬스프뢰이트의 호텔에 도착했다. 에스와티니전이 시작하기 15시간 전이었다.
제대로 쉬지도, 몸도 풀지도 못하고 에스와티니전을 치렀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 조 1위 6개국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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