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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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나이프’가 빠른 전개와 긴장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가 지난 19일 첫 선을 보였다. 먼저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대립과 감정의 충돌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천재적인 실력을 가졌지만 불법 수술장을 전전하는 외과의 ‘정세옥’(박은빈)과 잔인하게 내쳤던 제자에게 목숨을 맡겨야 하는 운명에 처한 세계적인 신경외과 의사 ‘최덕희’(설경구)의 관계는 단순한 사제지간을 넘어선다.
6년 만의 재회로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을 알린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존경과 애증이 얽힌 둘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며 서스펜스를 극대화시켰다. ‘세옥’이 스승 ‘덕희’를 향해 링거줄로 목을 조르는 장면, ‘덕희’의 진통제를 발로 짓밟으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순간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역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비밀리에 진행되는 ‘세옥’의 수술과 이를 감지하고 ‘세옥’의 흔적을 쫓는 ‘덕희’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으며, 마침내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하는 순간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서영주’(윤찬영), ‘한현호’(박병은) 등 주변 인물들이 얽히면서 이야기는 더욱 긴박하고 치밀한 흐름을 선보였다.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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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와 애증, 연대가 뒤얽힌 서사와 장르적 긴장감이 조화를 이루는 ‘하이퍼나이프’가 메디컬 스릴러의 틀을 깨는 새로운 작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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