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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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롯데호텔월드=강윤식 기자] “감독님, 쉽지 않습니다. 생각대로 안 될 겁니다.”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제는 감독 대 감독으로 대결한다. LG 염경엽 감독과 NC 이호준 감독 얘기다. 염 감독은 이 감독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난 섞인 말이었지만, ‘선배’ 감독의 뼈있는 말이기도 했다.
올해 NC 사령탑을 맡은 이호준 감독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LG에 코치로 몸담았다. 염 감독과 2023년부터 호흡을 맞췄다. 함께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NC 감독으로 부임했다. 서로를 상대하게 됐다. 염 감독은 20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이 감독에 조언을 건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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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한화 김경문 감독은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제자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지난 2013년 NC에 입단했다. 당시 사령탑이던 김 감독과 그때 만났다. 2017년까지 함께했다. 팀의 주장과 감독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NC 이호준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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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감독이 된 제자에게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덕담을 건넸다. 김 감독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염 감독은 선배의 걱정스러운 시선이 묻어나는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제자를 향한 스승의 믿음이 묻은 말을 전했다. 이 감독은 두 선배의 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미리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번 하고 싶은 대로 해보겠다”는 말로 감독으로 맞는 2025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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