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이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패스를 주지 않은 황희찬에게 아쉬워하고 있다. 2025. 3. 20. 고양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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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황희찬(가운데)이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5. 3. 20. 고양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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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정다워 기자] 축구대표팀이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한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경기에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한국은 주민규를 원톱으로 배치하고 좌우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2선 중앙에 이재성이 섰고, 허리는 백승호와 박용우가 지켰다. 포백은 이태석, 권경원, 조유민, 그리고 설영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상대인 오만은 5-4-1 포메이션으로 수비 벽을 쌓고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가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구사했다.

한국은 짧은 패스를 통해 좌우로 전환하며 기회를 모색했지만 상대 위험 지역으로 접근하는 데 애를 먹었다. 간헐적인 롱볼로 수비 뒷공간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좌우에서 올리는 크로스도 수비, 골키퍼에 걸려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오른쪽 둘째)이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벤치에 앉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 3. 20. 고양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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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변수가 발생했다. 백승호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급하게 이강인이 들어갔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오만의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조현우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전반전 가장 위험한 장면이었다.

답답했던 상황은 이강인 투입과 함께 변화했다. 황희찬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이재성이 오른쪽으로,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4-4-2 형태로 전환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첫 골도 이강인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41분 이강인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받았고, 차분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패스와 황희찬의 마무리가 빛난 장면이었다. 한국은 첫 번째 슛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답답했던 경기가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손흥민의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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