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2 (토)

트로트 가수 김대성, 40년만에 친모 만났으나 "가정 있어서 만나기 어려워"('특종세상')[종합]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오세진 기자] ‘특종세상’ 트로트 가수 김대성이 슬픈 사연을 전했다.

20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6년째 생모를 찾아나서는 김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빨간 수트를 잘 차려입고 행사장을 흥겹게 만든 후 “저는 어렸을 때 엄마를 잃어버리고 할머니 품에서 자랐다. 저희 어머니 성함은 이렇다. 나이는 59세 정도 됐다. 혹시 주변의 사람들에게 많이 전해주시고, 들으신 분 있으면 꼭 좀 연락 부탁드린다”라며 간절함을 담아 홍보했다.

OSEN

전단지까지 준비한 그는 “어머니가 어디 계신지 생사를 알 수 없고, 제가 갖고 있는 건 사진 하나랑 이름 석 자뿐이어서 찾을 도리가 없다. 그래서 큰 가수가 되려고 한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다”, “공연 갈 때나 거리 다닐 때 항상 전단지를 들고 다닌다. 좋은 무대에서 중간중간에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 혹시 아시는 분들이, 작은 단서라도 알지 않을까 해서 계속 해서 하고 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생모를 찾은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존재를 몰랐던 것이었다. 김대성은 “어머니가 있다는 자체를 몰랐다. 아버지는 명절에 한 번 올까 말까 할 정도. 그냥 오셔서 저희 삼남매 맛있는 거 사주고 그냥 가셨다”, “아버지가 밤에 찾아오셔서, 네가 알아야할게 있다고 하더라. 삼 남매 중 제 엄마만 다르다고 하더라. 얼마나, 울었나, 지금도 그때 그 마음이 있는데, 그때는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라며 6년 전 갑자기 알게 된 사실에 대해 전했다.

OSEN

그런 김대성에게 반전이 찾아왔다. 한 방송에서 김대성의 사연을 듣고 전화를 걸어왔다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은 것이다. 그러나 김대성은 착잡한 얼굴이었다. 어머니는 가정이 있으므로 연락이 곤란했던 것이다.

김대성은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 “할머니, 엄마를 찾았는데도 이렇게 속이 상하네요. 결혼하셔서 신랑도 있고, 따님도 있고 해서, 내가 이렇게 자식이 있다는 얘기를 못 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2~3년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라고요”, “42년 동안 기다렸는데 1년을 못 기다리겠냐. 한번 기다려보겠다, 할머니”라며 눈물을 쏟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특종세상’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OSEN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