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고양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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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 아래)이 오만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진 가운데 오만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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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김용일 기자] “이강인은 발목 부상, 내일 병원서 체크해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만과 홈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상태를 걱정하며 말했다.

홍 감독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최종(3차) 예선 돌입한 뒤 가장 좋지 않았다. 너무 쉬운 공을 상대에 넘겨줘서 (선제골로) 이기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라인도 조금씩 내려갔다”고 말했다. 글면서 “아직 (3월) 1경기가 남아 있다. 다만 부상 선수가 발생했는데 다음 경기(25일 요르단전)를 어떻게 대비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이날 3선에 선발 출격한 백승호(버밍엄시티)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에 빠진 데 이어 그대신 들어간 이강인이 후반 막판 상대와 충돌 이후 왼 발목을 다쳐 물러났다. 특히 이강인은 상대 밀집 수비를 한 번에 뚫는 침투 패스로 황희찬의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그런데 예기찮은 부상으로 쓰러져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설상가상 이강인이 쓰러졌을 때 한국은 오만의 알 알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이강인은 (왼쪽) 발목 부상이다. 더 정확한 건 내일 오전에 병원에서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플레이가 긍정적이었는데 부상을 입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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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는 최종(3차)예선에 돌입한 뒤 가장 좋지 않았다. 물론 새로운 조합을 꾸렸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전반에 득점했다. 후반 들어서도 스타트는 좋았다. 그러나 너무 쉬운 공을 상대에 넘겨주다 보니 이기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라인도 조금씩 내려갔다. 상대가 많은 찬스를 얻지 못했는데 실점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다. 다만 부상 선수가 발생했는데 다음 경기를 어떻게 대비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 이강인이 부상을 입었는데 상태가 어떠한가?

(왼쪽) 발목 부상이다. 더 정확한 건 내일 오전에 병원에서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귀국한 뒤) 하루 훈련하고 나왔기에 (선발 요원으로) 전반부터 경기하는 건 계획에 없었다. 백승호의 부상으로 시간이 앞당겨졌다. 그 포지션(3선)은 준비했다. 이강인이 경기 중 공격과 수비에서 장단점이 있지만 경기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풀어갈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투입했다. 득점 상황(어시스트)도 그렇고 좋은 상황을 만들어줬다. 플레이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상에 관해서는 지켜봐야한다.

- 황인범의 컨디션 난조를 포함해 중심축 라인이 흔들린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 두 선수(부상입은 김민재 황인범)를 빼고 경기한다는 건 처음부터 계획에 있었다. 무리하게 황인범을 뛰게 할 수 있었으나 첫 경기는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요르단과) 2차전은 상황을 봐서 출전을 고려할 것이다. 아무래도 팀에 중심적 역할을 한 선수가 빠지면 흔들릴 수 있다. 다만 수비진에 대해서는 상대에 공격을 잘 허용하지 않았다. 문제가 있다고 느끼진 못했다. 권경원이나 조유민, 이태석 등 수비수는 자기 역할을 잘 했다. 조직적으로 문제 없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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