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3 (일)

“母 호강 시켜주고 싶었다” 박수홍, 가난까지 극복했는데..슬픈 가족사(행복해다홍)[종합]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임혜영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21일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5개월 아기 재이와 용산공원 산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수홍은 딸, 아내와 함께 공원 산책을 하며 “재이가 곁에 있으면 엄마하고 아빠하고 정말 잘할 수 있다. 잘 살 수 있다. 사랑한다”라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OSEN

박수홍은 이어 강연에 나섰다. 사람들 앞에 선 박수홍은 “어릴 때 아버지 사업이 망한 이후로 가난이라는 것과 같이 살았다. 5평 집에 (살았는데) 천장이 주저앉아 제 머리 위로 쥐가 떨어졌다. 지금도 그 생각이 난다”라며 과거 어려웠던 가정사를 언급했다.

이어 “저는 초등학교 때 ‘셔터맨’이었다. (어머니 가게) 셔터 열고 학교 가고, 다녀와서 어머니 가게에 앉아 있다가 저녁 8시에 셔터를 내리고. 달동네 우리 집 갈 때 어머니를 밀어드렸다. 어머니가 (당시) 40대 초중반이었다. 숨을 헐떡거리시더라. 파마약 냄새가 그렇게 독했다. 뭐라고 기도했냐면 ‘나 우리 엄마 고생하는 것 좀 멈추게 나 좀 성공하게 해주세요. 우리 엄마 호강 좀 시켜주게. 제발 소원이다’라고 했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성공을 위해 모델에 도전했지만 회사는 입회비를 80만 원 요구했다. 간절했던 박수홍은 어렵게 돈을 마련했고, 그렇게 박수홍은 인생 첫 사기를 경험했다. 이후 박수홍은 연이어 나쁜 일을 당했지만 노력 끝에 개그맨으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박수홍은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그는 “재석이가 르포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다. ‘실화탐사대’라고 인터뷰에 나왔다. 재석이가 나오는데 저도 눈물이 터졌다. 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처음으로 냈다”라며 친형 부부 소송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는데 어떻게 이겨내나. 나만 없어지면 편하겠지, 이 생각으로 살았다. 우리 집 뒤에 떨어지기 좋은 자리가 있었다. 매일 거길 올라갔다. 정말 버티지 못하는 단계가 왔다. 내가 너무 괴로워서 힘들어할 때 아내가 저를 찾아왔다”라며 아내 김다예 덕에 괴로웠던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 OSEN 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OSEN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