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박보검의 사라진 분량이 '폭싹 속았수다' 후반부 일말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공개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를 두고 애청자와 팬들의 성토가 등장하고 있다. 남자 주인공 관식의 청년 시절을 맡은 배우 박보검의 분량이 2막부터 급격하게 줄어들더니 3막부터 실종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으로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김원석 작가가 뭉쳐 또 웰메이드를 만들었다는 찬사를 자아내고 있다.
16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에 맞춰 각각 4부씩 4막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박보검은 남자 주인공 관식의 청년 시절을 맡아 1막에서 애순과 관식의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이어 2막에서는 어린 금명, 은명, 동명 삼남매를 낳고 키우며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폭싹 속았수다' 3막에서는 좀처럼 박보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극 중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애순, 관식이 각각 아이유와 박보검에서 선배 연기자 문소리와 박해준으로 변모한 상황. 이 같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물 변화는 캐스팅 단계부터 예측된 터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측은 OSEN에 "'폭싹 속았수다'는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청년 애순-관식만큼 부모가 된 중년의 애순-관식을 통해서도 많은 재미와 감동을 드릴 예정"이라며 "남은 4막에서 이어질 애순과 관식, 금명이와 은명이의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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