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해밍턴. 유튜브 채널 '샘밧드의 모험'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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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해밍턴이 아내의 유산 소식을 고백한 가운데, 난임 우울증을 겪는 여성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25일, MBC 표준 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는 방송인 샘 해밍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샘해밍턴은 ‘열린 화요일-여보세YO’ 코너를 진행하던 도중, 아내의 유산 소식을 언급하며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샘해밍턴은 윌리엄을 가질 때 난임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그는 “둘 다 시험관으로 가졌다”며 “다들 잘 모르는 얘기지만 벤틀리가 태어난 후에도 셋째를 가지고 싶어 10번 시험관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실패도 많이 했고, 유산도 겪었다고.
이후 한 청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30대 후반, 남편을 만나 40살에 결혼했지만 난임 판정을 받았다”며 “43살이 되어서야 임신에 좋다는 영양제를 먹고, 헬스장에 다니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기가 찾아왔다는 기쁨도 잠시, 6주 차 초음파에서 ‘아기 심장이 약하게 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결국 7주 차에 아기 심장이 멈추면서 태아를 하늘로 떠나보내기까지. 청취자는 “두 달 동안 휴식기를 가지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계속되는 실패는 난임 우울증으로 이어졌다”며 “아이 없이 살아야 할지, 아니면 조금 더 시도해 봐야 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들은 샘해밍턴은 과거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촬영하는 순간 얘기하고 병원을 간 적도 있다”며 “남자 입장에서 힘들지 않지만, 여자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고 미안한 마음도 크다는 것. 또 “병원 갈 때마다 좋은 소식 들릴 거라 기대했다가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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