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갈수록 고인의 사생활만 파헤쳐지고 있다.
25일 오전 고 김새론의 전 연인이라는 남성 A씨가 매체 더팩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고인의 갑작스러웠던 비보와 마지막을 괴롭게 한 원흉으로 '뉴욕 남자'를 언급하며 생전 김새론과 유가족이 생전 소통이 부족할 정도로 원만하지 못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고인이 생전 아프고 힘들었던 순간에도 가족들은 진심으로 공감하거나 위로 혹은 의지할 수 없던 존재였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김새론을 괴롭게 만들었던 원인으로 유가족이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약칭)'을 통해 주장한 김수현과의 문제는 억측이라는 어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천재 아역’이라 불리며 훌륭한 배우로 성장했던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처벌을 피하긴 어려웠다.
결국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친구가 발견해 신고했지만 그는 25년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타살 혐의점도,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새론은 고단했던 25년의 짧은 생을 스스로 매듭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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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로 유족은 큰 충격에 빠졌고 김수현에게 화살을 돌렸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며 '그루밍 범죄' 의혹을 제기한 것. 또한 김수현의 소속사가 생전 김새론의 음주운전 범죄로 손해배상금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김수현 측 반박에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거듭 맞불을 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전국민에게 공개되기도. 이에 김수현 측은 15일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합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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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유족 측은 "첫 번째,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 두 번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 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세 번째,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도 부탁드린다. 네 번째, 김새론에게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며 "저희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김수현과 김새론의 과거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두고 남은 이들끼리 법적다툼을 예고한 상황에서 고인의 전 연인이 등판해 유족 측 입장과 전혀 다른 목소리를 들려줬다. 다만 이 과정에서 김새론이 생전 ‘뉴욕 남자’에게 어떤 폭언을 들었고 급기야 자해했다는 사진까지 공개돼 많은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미 김새론 측이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를 위해 고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하기로 결정한데다 고인이 생전 미국에서 결혼을 했고, 유산했다는 유튜버 주장까지 난무해 연일 피로감을 더하고 있다. 남은 이들이 진실공방을 벌일수록 김새론의 사생활만 만천하에 폭로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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