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주, 최고 155㎞ 광속구 던지며 KT전 무실점 데뷔
삼성 배찬승 공 8개로 3타자 잡아…‘1순위’ 정현우도 기대
2025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투수 한화 정우주, 삼성 배찬승에 이어 키움 정현우(왼쪽부터)가 26일 KIA 상대로 선발 등판해 데뷔전을 치른다. 각 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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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신인이 등장했다는 2025시즌, 신인왕 레이스가 본격 스타트했다.
한화 신인 우완 정우주(18)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정우주는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정우주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됐고 계약금 5억원을 받은 거물 유망주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빠른 공으로,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2.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의 성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우주는 “시즌 데뷔전이라 사실 많이 떨렸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격려해 주셨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팬들 앞에 선 배찬승도 단 8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정우주와 똑같이 삼진 1개를 곁들였다.
6-3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배찬승은 박주홍,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을 모두 아웃시켰다. 배찬승의 최고 구속도 시속 155㎞였다.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물건이 나왔다”며 배찬승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키움) 차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에 조금 못 미치지만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활용하는 경기 운영까지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현우는 키움의 4선발로 26일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KIA다.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팀을 만나 던지면서 내뿜는 분위기만으로도 올시즌 신인왕을 향한 기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
선수층이 얇은 키움은 신인들을 대거 무대에 세웠다. 타자 중에서는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뽑은 여동욱(20)이 화려한 데뷔전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신인 선수가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건 조경환(1998년 롯데), 강백호(2018년 KT)에 이어 세 번째다. 여동욱 역시 2018년 강백호에 이어 7년 만의 타자로서 신인왕 도전을 향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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