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일)

[공식] 파울루 벤투 UAE 감독, 북한에 조별리그 2-1로 승리한 뒤 즉시 경질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고, 현재 아랍 에미리트(UAE)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질됐다.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UAE 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와 코칭스태프들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날 벤투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북한을 2-1로 꺾었다.

북한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패를 기록해 조 최하위(승점 2점)에 머물렀다. UAE는 이번 북한전 승리로 승점 13점을 쌓으며 조3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은 조 1,2위만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며 3~4위는 4차 예선에서 다시 경쟁해야 한다.

북한은 전반 5분만에 UAE의 파비우 리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5분에 김유송이 동점골로 맞불을 놓았지만 후반전에 술탄 아딜이 결승골을 넣었다.

북한은 이미 가망이 없다. 하지만 UAE 역시 조3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현재 4위는 승점 10점의 카타르다. 현재 조1위는 승점 20점을 쌓은 이란, 2위는 17점의 우즈베키스탄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23년 7월 UAE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2026년 3월까지였다. 그러나 지휘봉을 잡은 내내 경기력 기복이 이슈가 됐고 타지키스탄전 패배 등으로 아시안컵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애매한 성적을 냈다. 이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도 별반 성적을 내지 못하자 끝내 경질됐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과 연이 깊은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17일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었다. 부임 1~2년 동안은 한국 대표팀의 약점을 파악하고 다듬는 시기였다. 때문에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일본에 0-3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는 등 비판의 중심에 오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듬해인 2022년부터 성적 반등을 일궈냈다. 1월~2월에 걸쳐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모두 전승하며 대표팀의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냈고 공식전 13경기 무패 기록을 일궈냈다. 특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을 12년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시키는 굵직한 커리어를 일궈냈다. 이후 재계약 없이 한국을 떠났으며, 떠날 당시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으나, 한국 축구는 오로지 돈이다. (선수들에 대한) 협회 지원이 좀 더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축구팀의 지휘봉을 잡은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근무태만, 아시안컵 경기력 부진, 선수단 관리 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 2월 경질됐다.

사진= 게티 이미지, KFA, UAE 축구협회 SNS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MHN스포츠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