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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이어 박찬호도 말소→유격 윤도현-3루 변우혁 선발…이범호 감독 “버텨야 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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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찬호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1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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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가 키움과 2차전을 맞아 선발 라인업에 다시 변화를 줬다. ‘강제’다. 박찬호(30)가 없다. 윤도현(22)이 유격수로 나선다. 3루는 변우혁(25)이 본다. 패트릭 위즈덤(34)은 1루로 돌아간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앞서 “박찬호는 회복에 일주일 정도 걸린다. 초반이고, 무리할 상황이 아니기에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격수 윤도현, 3루수 변우혁이 나간다. 기회를 주는 개념이 아니다. 김도영-박찬호가 돌아오기 전까지 버텨야 한다. 확률적으로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낸다”고 강조했다.

KIA 이범호 감독(왼쪽)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앞서 윤도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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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IA는 박찬호와 김민재를 말소했다. 변우혁과 윤영철 등록이다. 박찬호는 전날 키움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진단.

천만다행이지만,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아예 엔트리에서 빼고 치료에 전념하도록 했다. 전날 김도영이 말소된 상황. 햄스트링 부상으로 뛸 수 없다. 주전 유격수와 3루수가 다 빠졌다.

KIA 김도영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3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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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변우혁의 역할이 중요하다. 재능이라면 뒤질 이유가 없는 선수들. 윤도현은 김도영이 빠진 후 23일 바로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은 선발 유격수다. 데뷔 후 두 번째 유격수 선발 출전. 2024년 9월27일 대전 한화전 이후 180일 만이다.

변우혁은 1루와 3루가 다 된다. 지난해 공격에서도 눈을 떴다. 이미 이범호 감독이 퓨처스에 변우혁 3루 수비 훈련을 주문했다. 빠르게 1군까지 올라왔다.

KIA 변우혁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 경기 7회초 2사만루 2타점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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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주전 유격수와 3루수를 빼고 경기한다. 팀 1번과 3번이 없다. 어려운 상황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들이다. 주루 능력도 뛰어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완전히 대체하는 건 어렵다. 점수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중심에서 한두 방 쳐주면 쉽게 갈 수 있다. 계속 그럴 수 없다. 1~2점으로 갈릴 수 있다. 세밀한 야구를 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IA 위즈덤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4회말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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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는 다시 위즈덤이다. 전날 3루수로 나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홈런에 적시타까지 때렸다. 그리고 더 편하게 생각하는 포지션으로 돌아갔다. 변우혁이 3루를 보기에 ‘거포 내야진’ 구성이다.

이 감독은 “위즈덤이 3루 수비 잘하지 않았나. 1루가 좀 더 편하다고는 한다. 대신 3루수로 한두 번씩 나가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더라. (김)도영이가 체력적으로 힘들 때 위즈덤이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우혁이가 3루 수비에 센스가 있다. 왼손투수가 나오기에 오늘 (우타자) 윤도현-변우혁을 넣었다. 초반 점수를 내면 후반에 김규성이나 홍종표 등 수비 잘하는 선수 배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KIA 윤도현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2차전 NC와 경기에서 3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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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날 KIA는 최원준(중견수)-위즈덤(1루수) 테이블 세터에 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 중심타선이다. 최원준이 9번에서 1번으로 올라갔다. 박찬호 부재에 따른 변화.

하위타선은 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윤도현(유격수)이다. 선발투수는 윤영철이 나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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