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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국가대표 축구? 이젠 안 설레"…김신영, 홍명보호 졸전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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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신영.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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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신영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2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이 언급됐다. 해당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요르단과 1대 1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DJ 김신영은 "요르단전 전반전 29분까지는 '이런 축구를 지향하는구나'가 대충 읽혔다. 사실 저는 전반 후반부 밀리기 시작하면서 동점 골 먹히고 후반전에 '반전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없더라"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오현규, 오세훈 양쪽으로 투톱을 세웠으면 띄워서 올려야 하지 않나. 투톱을 왜 쓰냐. 발밑 공격 메시처럼 하냐. 전술이 점층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투톱을 기용하길래 '측면에서 올리는 제일 단순한 축구를 하는구나' 했는데 안 하더라"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저는 잔디랑 심판 탓을 하지는 않겠다. 그 사람들이 더 반성해야 할 문제니까"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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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은 또 '김민재, 이강인 부재가 아쉽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몇몇 선수들이 없으면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경기는 전술 실패"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엔 해외파 선수들 쉬게 하고 푸릇푸릇한 새싹 선수들 뛰게 하지 않았나. 그게 월드컵 예심이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김신영은 "진짜 솔직하게 국대(국가대표) 경기가 이제는 기다려지지 않는다. 설레는 것도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예전엔 '우리가 이렇게 마음 졸여야 해?' 싶었다. 아시안컵까진 알겠다. 우리가 내려놓으면 안 되는데 내려놓는 순간부터 내가 무서워지더라. '세상에 이렇게 재미없는 경기가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아쉽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오만전을 1대 1로 비긴데 이어 지난 25일 요르단전에서도 1대 1로 비겨 B조 선두는 지켰지만, 본선행 조기 확정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오는 6월 재개되는 3차 예선 잔여 2경기(9차전 이라크·10차전 쿠웨이트)에서 최소 2위 이상을 지켜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요르단전 이후 손흥민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뛰고 싶은데 이렇게 되는 게 속상하다"며 "어느 나라든 춥고 덥다. 그런데 어느 나라는 잔디가 관리가 잘 돼 있고, 어느 나라는 잔디가 잘 안 돼 있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잔디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심판 판정이 아쉬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후반전 공중 경합 과정에서 요르단 수비수 야잔 알아랍의 오른손에 공이 맞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심판은 해당 장면을 검토한 후, 고의가 아니었다고 판단해 핸드볼 반칙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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