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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때가 된 것 같다"…TNX, 처음 프로듀싱한 '아 진짜'로 컴백[현장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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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년 공백기 깨고 미니 4집 '포 리얼?' 발매
타이틀곡 '아 진짜', 드럼과 기타 매력적인 사랑 노래
수록곡 '겨울 다시 봄', 전 멤버가 작사 참여한 팬 송

1년 만에 신곡으로 컴백한 그룹 TNX.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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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을 내는 건 1년여 만이다. 앨범 단위 결과물은 1년 9개월만. 그동안 엠넷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 출연하긴 했지만 그룹으로서 단독 활동은 꽤 오래 멈춰있었다. 멤버 우경준이 탈퇴했고 팀명을 더뉴식스(THE NEW SIX)에서 처음 쓰던 티엔엑스(TNX)로 돌리는 일도 있었다. 많은 변화 속 TNX의 가장 큰 변화는 '직접 프로듀싱하는' 그룹이 됐다는 점이다.

TNX의 네 번째 미니앨범 '포 리얼?'(For Real?)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렸다. MC탁이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아 진짜'(For Real?)의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사랑'을 주제를 유기적으로 풀어낸 '포 리얼?' 앨범은 수록곡 5곡 전 곡에 멤버들이 빠짐없이 참여했다는 특징이 있다. 리더 최태훈은 "저희 멤버 모두가 처음부터 참여해서 준비한 앨범"이라며 "긴 시간 준비한 만큼 진실된 감정을 좀 깊이 있게 담아내려고 노력한 거 같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TNX 최태훈.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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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X 장현수.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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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X 천준혁.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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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훈의 말처럼 은휘는 타이틀곡 '아 진짜'를 단독 작사했고 작곡에도 참여해 크레딧 맨 앞을 차지했으며,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아 진짜'는 사랑의 시작을 마주한 설렘과 그로 인해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한 노래다. 시원한 드럼과 기타 연주가 중독적이다.

천준혁은 "한국 사람들이 '아 진짜'라는 단어를 많이 쓰더라. 저도 인지 못 하고 있었는데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고 그냥 제목부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쉬운 제목인 거 같다"라며 "상대방을 좋아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감정을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직관적으로 노래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개했다.

여러 곡 중 '아 진짜'가 타이틀곡으로 정해진 후, 은휘는 다양한 버전을 준비해 소속사 피네이션의 싸이 대표에게 보냈다. 은휘는 싸이에게 '(저를) 한 번만 믿어주시면 좋겠다' '제가 진짜 멋있게 해 보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싸이가) '너 믿을 테니 이대로 한 번 가 보자'라고 하셨던 순간이 있다. 그 말 하나로 저한테는 힘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어떻게 하다가 '저를 믿어 달라'는 당부까지 나왔을까. "나쁜 상황은 아니었고 정말 화목한 시간이었다"라고 웃은 은휘는 "이번 음악의 비트 수정을 많이 가져갔다. 거의 3시간 동안 6가지 버전을 만들었던 것 같다. '한 번만 믿어주시면 멋있게 해 보겠습니다' 했고, (싸이가) '너 믿고 해 볼게' 하셔서 거기서 힘이 실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TNX 은휘.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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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X 오성준.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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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는 TNX의 사랑 노래다.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질문에 은휘는 "평범할 수 있지만 (이 주제를) 얼마나 딥하게 풀어낼 수 있느냐가 팀의 색채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아직 어린 모습이 강하고 사랑에 서투르지 않을까 상상에서 시작해서 '이 친구라면 이런 말 했을 것 같은데' 사랑 노래 만들다 보면 결국 우리 하나하나의 색깔이 녹아 있는 음악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참여가 높아진 가운데, 5번 트랙 '겨울 다시 봄'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천준혁은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겨울처럼 춥고 차갑게, 긴 시간 얼어붙어 있던 저희를 땡스(공식 팬덤명)라는 봄이 찾아줘서 녹여줬다는 시적인 내용으로 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가사) 욕심도 나고 저희끼리 따로 쓴 걸 모았다"라며 "휘가 최종적으로 저희가 쓴 걸 모아서 아름다운 가사가 완성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긴 공백기 끝에 컴백한 TNX. "이번에 컴백하면서 '정말 우리가 잘하는 게 뭘까'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대중분들이나 팬분들이 좋아할까'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한 장현수의 말처럼, TNX는 어느 때보다 긴 시간 긴 이야기를 나누며 방향성을 잡았다.

오성준은 "'(이번) 앨범은 '우리의 장점 뭐고 우리의 정체성은 뭐지'가 시초였다"라며 "TNX 장점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나가면서 그 장르에 맞는 옷을 입으며, 어떤 무대를 서든 어떤 퍼포먼스를 하든 뭔가 다 자유롭게, 피네이션 아티스트처럼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아티스트인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TNX는 은휘가 단독 작사하고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아 진짜'로 활동한다.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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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준의 탈퇴로 5인조로 재편된 것을 두고, 최태훈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각자 인생 응원하면서 좋게 마무리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은 동요가 일어나진 않았다. 저희는 자신감이 많이 차 있는 상태고 정말 이 시간을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프로듀싱해 본 소감에 관해, 은휘는 "회식 자리에서 대표님이 '너희가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자체) 프로듀싱을 하자고 했을 때 솔직히 처음에는 정말 까마득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정체성을 확립하고서 음악 만들어 나가다 보니까 '어? 지금까지는 왜 이렇게 안 했을까?' 싶었다"라며 "앞으로는 좀 더 우리가 원하는 아티스트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확립하면서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커지는 마음을 풀어낸 '퍼펙트 댄저'(Perfect Danger), 짙어지는 후회들에 대해 이야기한 '왓 이프'(What If),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의 틈에서', 멤버 전원 작사에 함께한 '겨울 다시 봄' 등 총 5곡이 실린 TNX의 미니 4집 '포 리얼?'은 오늘(2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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