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 언론 'ESPN'이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을 예상했다.
'ESPN'은 일본이 2050년 월드컵까지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공언했지만, 그 목표를 이루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면서 일본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보수적인 전술 운용 방식을 고수하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는 점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일본 대표팀의 강력한 선수단을 그 근거로 들었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3월 A매치 기간 동안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돌아봤다.
이번에 열린 두 번의 3차 예선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은 역시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 20일 바레인과의 3차 예선 7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전 세계 최초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어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면서 C조 1위까지 확정하며 최상의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SPN'도 일본을 조명하며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일본은 개최국을 제외하고 월드컵에 진출한 첫 번째 팀이 됐다"면서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 애칭)는 16강을 넘은 적이 없지만, 일본축구협회는 2050년까지 세계 챔피언이 되는 걸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그 목표를 훨씬 일찍 달성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언론은 "서류상으로만 보면 일본은 유럽의 유명 리그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선수들로 구성된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했지만, 과거 나카타 히데토시,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같은 세계적인 선수는 없다"면서도 모리야스 감독이 바꿔놓은 전술에서 다수의 유럽파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을 정도로 선수단 퀄리티가 좋다고 짚었다.
매체는 그러면서 "분명하게 말하지만, 일본은 2026년 월드컵에서 대회 후반부까지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며 일본이 2026 북중미 대회에서 토너먼트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만한 능력을 갖췄다고 총평했다.
다만 'ESPN'은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0-0 무승부에서 확인한 것처럼 수준이 비슷한 상대가 뒤로 물러서는 상황에서 일본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투할 수 있다"면서 "모리야스 감독이 세계 최고의 팀과 맞붙을 때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일본이 수비라인을 낮게 내린 팀을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