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1개월 만에 통보…"축구협회 3대 혁신안 약속 받아"
축구협회, 4월 4일 이사회 개최…새 집행부 구성 돌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참석 귀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체육회가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취임을 승인했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선수·지도자 보호 및 축구 종목의 발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조직 쇄신을 통한 '3대 혁신안' 이행을 약속받았다. 규정과 절차, 법리적 해석, 자정 의지,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7일 정몽규 회장의 인준을 통보했다"면서 "향후 법원의 결정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유효 182표(무효 1표/총선거인단 192명) 중 156표를 받아 허정무(15표), 신문선(11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된 정 회장은 약 1개월 만에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2013년 축구협회 수장으로 처음 선출됐던 정몽규 회장은 세 차례 재임했다. 이어 두 차례 선거 파행 속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낸 특정 감사 결과 통보와 조치 요구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함에 따라 현재 중징계 요구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축구협회는 오는 4월 4일 이사회를 개최, 새 집행부 구성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수동적·폐쇄적 구조를 타파하고자 '투명 행정', '정도 행정', '책임 행정'을 골자로 하는 3대 혁신안을 수립했다. 또한 비영리법인으로서 대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 및 쇄신을 약속하며,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체육회는 "모든 회원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제도적 보완 조치 요구와 철저한 관리·감독을 지속해 나가겠다. 선수와 지도자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