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화 폰세, 류현진, 문동주.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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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들이 잘 던지고 내려와도 불펜이 무너진다. 타선은 침묵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연패에 빠졌다. '올해는 정말 다를 것'이라는 전망과는 정반대의 초반 행보다. 선발진이 호투를 펼쳐도 불펜 투수들과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한화에게 28일은 구단 역사에 남을 특별한 날이다. 신축 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대망의 첫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새 홈구장으로 불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을 시작한다.
시즌 전부터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예상이 나온 가장 큰 근거는 탄탄한 선발진이다. 두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에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은 가히 리그 최강 전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선발' 류현진은 25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4선발' 엄상백은 26일 LG전 때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 했다. '5선발' 문동주는 27일 LG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역투하는 한화 류현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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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류현진, 문동주가 나섰던 LG와 2경기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선발 투수가 내려가자마자 불펜진이 무너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문동주는 27일 LG전에 3이닝 정도만 던지려 했다. 하지만 매 이닝 역투를 펼쳤고, 기대 이상인 5이닝을 소화했다. 지속되던 0-0 상황은 8회에 끊어졌다. 불펜 한승혁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올려놓고도 흔들리며 2점을 헌납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27일 경기에 앞서 불펜진에 변화를 꾀했다. 작년까지 팀의 주전 마무리를 맡았던 주현상을 2군으로 보냈다. 새 마무리 투수 보직은 파이어볼러 김서현에게 맡겼다.
시범경기 때 2루타를 친 한화 플로리얼.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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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에서 한화 타자들은 도합 84타수 6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홈런은 없다. 현재 LG의 기세가 매섭다고는 하더라도 득점 기회조차 만들기 힘들었다.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로 큰 기대감을 갖게 했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18타수 1안타만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타율은 0.056이다. 한화가 거액을 투자하며 데려온 내야수 심우준은 15타수 1안타 타율 0.067에 불과하다.
팀 득점을 해결해야 할 중심 타자 노시환(10타수 1안타), 채은성(9타수 1안타), 안치홍(6타수 무안타)도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는 중이다. 현재 한화의 팀 타율은 0.129, OPS(출루율+장타율)는 0.428에 불과하다. 리그 최하위다.
다만 빠른 시일 내에 타자들이 화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타격은 잘 칠 때 보면 100승은 할 기세로 잘 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감각이 떨어질 때도 있다"며 "지금은 타격에서 좋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좋은 타이밍을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화 이글스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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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에서는 불펜 투수들과 타자들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대망의 신구장 첫 경기에서 한화는 1선발 폰세가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작년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KI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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