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내 4팀 요원 박미정 役으로 열연
서강준→전배수와 찰떡 '케미'
배우 윤가이가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위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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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윤가이가 제대로 터졌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국정원(국가정보원) 요원 박미정으로 분한 그는 시크함과 엉뚱함을 오가며 매 장면을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 넣고 있다. 대사 한 줄, 표정 하나로 '생활 연기'의 정점을 보여준 윤가이는 신스틸러를 넘어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윤가이는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 연출 최정인)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11회까지 방영됐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반전 가득한 스토리와 유쾌한 요소를 고루 갖추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4회는 8.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고종 황제의 금괴를 둘러싼 비밀, 학교에 위장 잠입한 해성(서강준 분)의 활약, 학교 괴담과 얽힌 사건들이 어우러져 흥미를 더하고 있다. 예측불허의 전개는 시청자들의 추리력까지 자극한다.
윤가이는 이 작품에서 극의 중심축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분위기 환기의 키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맡은 박미정은 국정원 국내 4팀의 핵심 요원이다. 정보 수집과 분석은 물론 해성의 작전에 필요한 서류 위조와 해킹까지 도맡는다. 팀에서 빠질 수 없는 브레인이자 거침없이 할 말을 던지는 '팩트 폭격기'다.
윤가이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국정원 국내 4팀 요원 박미정 역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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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가이는 박미정을 단순히 냉철한 요원으로 그리지 않았다. 진중한 장면에서는 시크한 카리스마를, 일상적인 장면에서는 능청스러운 유머를 오가며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정장을 입고는 당찬 국정원 요원의 면모를 위장 생활 중에는 반전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박미정은 해성이 학생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거운동까지 자처했다. 학생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펼친 우스꽝스러운 안무와 파격 스타일링도 마다하지 않으며 장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진지한 임무 속 엉뚱함을 드러내는 박미정의 모습은 극의 무게감을 덜어내며 윤가이 특유의 생활 연기로 자연스러운 공감을 자아냈다.
윤가이가 출연하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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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발성과 정확한 딕션, 리듬감 있는 호흡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강단 있는 톤과 섬세한 감정 표현은 박미정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고 상황에 따라 변하는 목소리, 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인물의 개성을 선명히 드러냈다.
윤가이는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극의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으며 강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는 그가 그동안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결과이기도 하다.
2019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윤가이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가족계획' '나의 완벽한 비서'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입지를 넓혔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윤가이의 활약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긴장감과 유쾌함을 오가는 극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존재감을 발휘 중인 윤가이. 남은 회차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늘(29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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