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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연봉을 주는 선수들의 지속적인 부상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 모양이다.
독일 종합 신문 '빌트'는 28일(한국시간) '뮌헨이 캐나다 축구협회(CSA)를 성토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상 때문이다. 북중미 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 리그에 캐나다 대표로 나선 데이비스는 멕시코와의 4강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데이비스는 전반 12분 만에 부상으로 니코 시거(하이두크 스플리트)와 교체됐다. CSA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봤지만, 뮌헨으로 돌아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확인,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대표이사(CEO)가 입을 열었다. 매체는 그의 발언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그는 "뮌헨은 CSA에 이번 부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를 명시적으로 보유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유가 따랐다. "부상을 입고 무릎을 다친 선수를 철저한 검진 없이 장시간 대륙을 이동하는 항공기에 태우는 것은 중대한 과실이며 명백한 의료 의무 위반"이라고 분개했다.
3-4위전을 앞두고 분명 데이비스가 피로감을 호소했다는 정황까지 확인했다는 뮌헨이다. 이후 부상을 당해 총 12시간 만에 뮌헨으로 복귀했고 검진 후에 인대파열이 확인, 이는 CAS의 중대 과실이자 전문적이지 않은 의료진이 선수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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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무관으로 끝낸 뮌헨은 올 시즌 우승이 간절하다. 리그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버쿠젠에 승점 6점 차로 아직은 추격권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상대한다. 시즌 종료 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나선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로 고민이 깊어진 상황에서 부상은 치명적이다. 소속팀에서 당하는 부상이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겠지만, 대표팀에 가서 당한 부상은 구단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는 일이다.
그는 "선수들의 부상 예방을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늘 취해 왔다. 그래서 생긴 부상이라 분통이 터진다"라며 "우리는 선수들의 고용주다.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한다. 이번 부상에 대해 면밀하게 따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아도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으로 한국 대표팀 소집 통보를 받고도 재활로 빠졌던 뮌헨이다.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에릭 다이어가 중심이 됐다. 김민재를 4월 9일 인테르와의 UCL 8강 1차전에 맞춰 세우려고 했던 뮌헨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민재를 두고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을 겨냥해 선수 관리에 대한 아쉬움과 혹사론을 들고나오자 뮌헨 팬들과 다수 언론이 분노하는 등 대표팀과 소속팀 사이의 갈등은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만약 김민재가 대표팀에 왔다가 부상을 당했다면 캐나다처럼 대한축구협회(KFA)에도 법적 분쟁을 불사했을지도 모를 뮌헨이다.
상업주의에 물들어 가는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8강 1, 2차전을 치른 프랑스-크로아티아의 예를 들며 "1차전을 치르고 이틀 뒤에 연장도 부족해 승부차기까지 했다"라며 21일 8강 1차전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치른 뒤 파리로 이동해 24일 2차전을 소화, 이틀만 휴식 후 다시 경기를 치른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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