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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르헨전 충격패' 브라질, 사령탑 전격 경질…'장현수 스승' 후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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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66년 만에 '맞수' 아르헨티나에 1-4 대패를 당한 여진이 상당하다.

브라질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사령탑 경질 강수를 두며 분위기 전환을 모색했다.

후임 지도자로 2010년대 초반 벤피카 황금기를 이끈 조르제 제수스(70) 알 힐랄 감독이 하마평에 올랐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도리바우 주니오르(62)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이른 시일 안에 후임 감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월드컵 5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국인 브라질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 강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감독을 만나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뒤 2016년부터 7년간 지휘봉을 잡은 치치 감독이 물러났다.

이후 라몬 메네제스와 페르난두 디니스 등 감독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대행 체제 한계는 뚜렷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초반, 2승 1무 3패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브라질에 어울리지 않는 자리였다.

지난해 1월 도리바우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 안정을 꾀했다.

애초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후임으로 점찍고 있었지만 불발됐다. 안첼로티 감독이 소속팀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차선으로 고려한 도리바우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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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악수(惡手)가 됐다.

도리바우가 이끈 브라질은 14경기 6승 7무 1패를 기록했다.
승률 42.9%는 최소 10경기를 지휘한 브라질 감독 가운데 에메르송 레앙(2000~2001, 승률 30%) 이후 가장 낮았다.

내용도 아쉬웠다. 지난해 남미 대륙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우루과이에 고개를 떨궜다. 4경기 중 단 1승만 거둬 많은 비판을 받았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선 현재 6승 3무 5패(승점 21)로 남미 10개국 중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불안한 입지를 이어가다 지난 26일 결국 어퍼컷을 맞았다.

아르헨티나와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해 팬들 공분을 샀다. 브라질 정치권까지 비판 성명을 낼 만큼 충격파가 컸다.

오랜 라이벌의 승승장구로 더 뼈아팠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승점 31)는 남미 예선 선두를 지키면서 14회 연속이자 통산 19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브라질과 대비가 더 극명해졌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은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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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팅뉴스'는 29일 "벤피카와 스포르팅 CP(이상 포르투갈)에서 성공적인 업적을 쌓은 제수스가 역대 3번째 브라질 국적이 아닌 브라질 사령탑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국적인 제수스는 1990년에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포르투갈 하위 리그에서 역량을 발휘하다 2009년 명문 벤피카 감독으로 부임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5년까지 지휘하면서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 3회 등 총 10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간 유로파리그 준우승도 2차례 거둬 클럽대항전 역시 경쟁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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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이끌고 있다.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알 가라파)와도 연을 맺었다.

첫 시즌부터 3관왕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프로페셔널 리그, 킹스컵, 슈퍼컵을 싹쓸이했다.

스포팅뉴스는 "제수스는 리그에서 특히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알 힐랄의 무패 우승(31승 3무)을 이끌었다. 그의 팀은 34경기에서 101골을 몰아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알 나스르보다 승점 14를 앞섰다"며 호평했다.

브라질 팬들에게도 좋은 기억을 남겼다. 2019-20시즌 CR 플라멩구 사령탑으로 모든 대회 57경기 중 43승을 거머쥐었다.

이때 세리 A와 캄페오나투 카리오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등 트로피 5개를 팀에 안겼다.

브라질은 오는 6월 에콰도르, 파라과이와 월드컵 예선을 이어간다. 사령탑 교체 강수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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