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액의 보너스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슨 사연일까.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재앙 같은 시즌을 보낸 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더라도 1억 파운드(약 19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나눠 갖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에 출전하는 맨시티가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자신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들, 그리고 선수들은 상금을 나눠 가질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이는 이번 시즌 맨시티가 겪고 있는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기준 맨시티는 승점 48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우승 경쟁에서는 이미 멀어졌고, 5위 자리라도 사수하면 다행인 수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불과 2년 전 트레블을 달성했던 구단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에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우리가 우승한다면 보너스는 구단을 위한 것이다. 감독, 스태프, 선수 모두 그것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맨시티가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더라도 대회에서 받은 보너스는 모두 구단이 가져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FIFA에 따르면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팀은 총액 1억 2500만 달러(약 1839억원)를 받게 된다.
맨시티는 와이다드 AC(모로코) 알아인(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같은 조에 묶였지만 조별리그는 수월하게 통과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고,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K리그에서는 울산HD가 한국을 대표해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울산은 플루미넨시FC(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 FC(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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