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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수)

‘토트넘급’ 15위 팀 상대로 김민재 출전, “절대 현명하지 않다”…“KIM 쉬게 해야” 독박 축구 반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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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FIFA 바이러스에 몸살이다. 핵심 수비수 두 명이 A매치 기간에 큰 부상을 당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겨우 회복한 김민재(28)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가 한 수 아래 팀이라는 점에서 굳이 주말 경기에 출전해야하냐는 여론이 팽배하다.

김민재를 둘러싼 과도한 기용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달하는 팬 페이지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에 따르면, 독일 현지뿐 아니라 해외 팬 커뮤니티에 “김민재는 쉬어야 한다”는 분위기다. 매체는 “15위 팀 상대로 굳이 김민재를 출전시켜야 하는가”라며 의구심을 자아냈다. 팬들 역시 부상 위험과 체력 고갈을 우려하며 “독박 축구는 이제 그만”이라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의 기용 여부를 팬들에게 직접 묻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제는 명확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쉬게 해야 할까?.”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최근 몇 주간 뮌헨은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며 마누엘 노이어(종아리), 알폰소 데이비스(십자인대), 다요 우파메카노(무릎 연골)의 이탈을 짚었다. 이 와중에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앓고 있었고, 3월 A매치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회복 후 소속팀 훈련에 들어갔다는 점을 언급했다.

독일 ‘스카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주말 경기에 김민재 출전을 예고했다. 독일 ‘빌트’도 “우리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의 출전 준비가 끝났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이번 주말 김민재는 다시 수비진을 이끌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해야 할까?"라고 물으며 팬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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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의 팬 라이터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민재가 이번 경기만큼은 쉬어야 한다. 다음 주 리그 경기 혹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목표로 복귀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공감을 얻고 있다.

그들은 한 목소리로 “15위 장크트 파울리전은 반드시 김민재가 출전해야 할 경기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대비 휴식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김민재의 무리한 출전은 오히려 시즌 후반기를 망칠 수 있는 결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었으며, 지난 대표팀 소집에도 제외돼 회복에 집중했다. 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3월 마지막 주 팀 훈련에 복귀했고, 뮌헨은 예상보다 빠른 복귀에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이것은 회복이 아니라 출전 가능이라는 시그널일 뿐, 완전한 몸 상태로 돌아왔다는 의미는 아니다. 콤파니 감독 역시 우니온 베를린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앞으로 몇 주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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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다시 경기에 나설 경우, 현재 바이에른 수비진을 이끌 유일한 정상급 센터백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사실상 시즌 아웃이며, 마누엘 노이어는 복귀 시점 불투명하다. 후보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경험과 실전 감각에서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황만 보면 김민재의 ‘독박 수비’가 불가피하다.

김민재에게 쏠리는 전술적 부담과 체력적 압박은 상상 이상이다. 팬들은 “지금 무리하면 챔피언스리그 8강은 물론, 시즌 후반 전체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크트 파울리는 현재 분데스리가 15위이다. 우승 경쟁 팀 바이에른 뮌헨보다 한 수 아래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팬들은 “지금 김민재를 쉬게 하지 않으면, 언제 쉴 수 있을까?”라며 김민재를 쓰려는 전망과 판단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4월 초에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는 일정이 잡혀 있다. 김민재는 그 경기에서 세계적 공격수들과의 1:1 수비를 책임져야 하며, 이는 현재 시점에서 더 중요한 경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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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커뮤니티에선 김민재를 향한 애정 어린 우려가 줄을 잇는다. 팬들은 “그는 처음부터 팀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이제는 팀이 김민재를 보호해줘야 할 때”, “몇 경기 뛰다 시즌 전체를 잃는 건 어리석은 판단이다”, “지금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7경기에 출전했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소화해왔다.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단순한 ‘한 경기’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뮌헨은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노리고 있는 팀이며, 김민재는 그 두 마리 토끼를 쫓기 위한 핵심 전력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무리한 기용이 반복된다면, 김민재의 부상 악화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팬들의 외침은 단순한 ‘안타까움’이 아니라, 선수를 보호하지 않는 구단 운영에 대한 강한 경고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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