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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전날 일촉즉발 신경전을 펼쳤던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가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나 화해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이번 논란을 통해 한국야구 문화를 익힌다면 앞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어빈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7구 3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어빈은 1회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로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 KBO리그 데뷔 승 요건 충족에 이어 퀄리티 스타트 달성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7회 초 논란의 상황이 나왔다. 어빈은 7회 초 1사 뒤 강민호에게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내줬다. 실점 위기에서 어빈은 디아즈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곧바로 심판진과 두산 선수들이 박병호를 말렸다. 박병호는 한동안 어빈을 쳐다본 뒤 다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어빈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두 팔을 몇 차례 들어 올리는 환호 유도 세리모니로 더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오해한 어빈이 박병호를 자극하는 말을 내뱉은 건 분명한 실수다. 어빈도 경기 뒤 "그런 부분에 대해 잘 몰라서 불필요한 행동을 취했다. 박병호 선수에게 꼭 사과하고 싶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어빈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삼성 라커룸을 찾아가 박병호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박병호 선수도 이를 받아들이고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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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도 전날 충돌 상황을 되돌아봤다. 2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문화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한국야구에서는 '빠던' 등 여러 가지 팬 서비스를 하지 않나. KBO리그 특유의 문화가 처음이라 그런 차이를 느낀 듯싶다. 뒤에서 서로 얘기를 했다고 하니까 앞으로 계속 한국야구 문화를 익혀 나가면 이제 그런 불상사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박병호 선수가 상대 쪽에서 먼저 도발하지 않으면 자기가 먼저 도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또 분명히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녀왔기에 어떤 톤으로 얘기했는지 잘 알 거다. 그래서 그런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29일 경기에서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박병호(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양도근(2루수)-김성윤(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와 상대한다. 삼성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원태인은 5이닝을 기준으로 투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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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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