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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수)

'쌍포 메가·부키리치' 정관장, 현대건설 꺾고 13년 만에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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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3-1 승...1차전 합계 2승1패
'2차전 결장' 세터 염혜선 복귀 활약
31일 흥국생명과 챔프전 1차전 격돌

정관장 선수들이 2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PO 1차전 승리와 함께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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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세터 염혜선이 복귀한 정관장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관장은 2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45시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최종 3차전에서 '외국인 쌍포' 부키리치와 메가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6-24 12-25 25-19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PO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줬으나 최종전을 잡아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관장의 챔프전 진출은 전신인 KGC인삼공사가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11~12시즌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정규리그 3위인 정관장이 2위 현대건설을 물리친 건 부키리치와 메가의 힘이 컸다. 이날 최종전도 메가가 26득점으로 폭발하고, 부키리치가 15득점을 올리며 총 41득점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2차전에 결장했던 염혜선의 복귀도 승리를 따내는 데 기여했다.

정관장은 31일부터 열리는 챔프전(5전3승제)에서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정관장의 메가가 2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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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정관장의 힘겨운 싸움이었다. 19-16으로 앞서던 정관장은 연속으로 5점을 내줘 19-21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은진이 연속 2점을 올리며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정호영과 부키리치가 현대건설의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현대건설에 내준 정관장은 3세트에서 화력을 불태웠다. 10-8 상황에서 정호영이 3득점을 연속으로 올렸고, 19-13에선 메가의 공격이 성공하며 20고지를 먼저 돌파했다. 이후 부키리치가 24-19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마무리했다.

4세트에선 메가의 마무리 능력이 돋보였다. 20-17에서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24-20 매치 포인트 상황에선 대각선 강타가 들어가 경기를 끝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경기 후 "원정경기인 데도 팬들의 응원 덕분에 13년 만에 챔프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어느 팀보다 선수들이 많은 땀을 흘렸고, 절제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챔프전에 오르게 된 것 같다. 또 훈련 때 어깨가 아플 정도로 공을 때려준 코치들과 선수들의 합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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