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수현, 고 설리, 이사랑(현 이로베) 감독 |
[OSEN=하수정 기자] 영화 '리얼'의 연출을 맡았지만, 중간에 교체된 이정섭 감독이 입을 열었다.
이정섭 감독은 28일 개인 계정에 "2017년에 썼던 영화 '리얼' 감독 교체 헤프닝에 대한 트윗에 어느 분이 멘션을 달아서, 요즘 그 배우 때문에 재조명 받았구나 싶은데 설마 당사자 분이"라며 "이제 영화도 나왔으니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영화가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 영화 '리얼'의 사례가 아니라고 해도 중간에 감독이 강판 되었는데, 그 대타가 입봉도 안 한 제작사 대표면 절대로 제작사 탓임"이라는 글을 리트윗하며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설리의 영화 속 나체, 베드신 등이 강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직접 연출을 맡았던 감독이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정섭 감독은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미성년자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논란에 대해서도 "고인에게 사과부터 해야지 사람이잖아. 변한게 없네 악랄하게 더 진화했어"라는 글을 남겼다.
2017년 6월 개봉한 '리얼'은 아시아 최대 카지노 오픈을 앞두고 벌어지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수현, 설리, 이성민, 성동일, 조우진 등이 출연했고, 당초 이정섭 감독이 대부분의 촬영을 진행해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작사 대표이자 김수현의 사촌형으로 알려진 이사랑 대표가 감독을 맡아 갑자기 연출자가 바뀌었다. 당시 제작사는 "작품의 방향에 관련한 이견이 있어 감독이 하차했다"며 감독 교체를 인정했고, 이후 개봉한 '리얼'은 쏟아지는 혹평과 참담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이사랑(현 이로베) 감독은 현재 김수현이 소속된 골드메달리스트의 대표로, 두 사람은 함께 소속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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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리얼'이 8년 만에 재소환된 이유는 고(故) 설리의 친오빠 A씨가 이사랑 감독에게 입장을 요구했기 때문.
A씨는 구체적으로 동생의 장례식장 때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증언으로 알게 됐는데, 고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는 대본에 구체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이와 관련해 입장을 촉구했다.
또한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있으며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에 대한 답변과 당초 베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당시 장례식장 참석자들 증언에 의하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해당 사실에 대한 김수현과 이사랑의 입장을 원했다.
이 외에도 A씨는 김수현-고 김새론 관련 논란을 접한 뒤 "김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라는 글로 '김수현 저격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 28일 오전에도 "동생 보낸 지 6년, 너가 노리개질 한거 6년, 앞으로 너가 받을 고통 6년, 너무 빨리 부서지지 말아라"라며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업로드한 바 있다.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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