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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배준호와 양민혁이 한 경기에서 동반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토크 시티는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39라운드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3-1 승리를 거뒀다.

홈팀 스토크는 요한슨, 차마데우, 필립스, 윌모트, 보카트, 피어슨, 부르게르, 베이커, 맨호프, 배준호, 갤러거를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QPR은 나르디, 던, 에드워즈, 폭스, 팔, 콜백, 모건, 바란, 안데르센, 스미스, 뎀벨레가 선발로 출전했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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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배준호였다. 전반 21분 우측에서 볼을 잡은 차마데우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줬다. 뒤쪽에서 쇄도하던 배준호가 몸을 날리면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토크는 차마데우의 추가골과 맨호프의 득점이 나오면서 3-0까지 벌렸다.

후반전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민혁이 교체 투입됐다. 양민혁이 추격 골을 직접 만들었다.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볼을 잡았다. 몸을 돌리면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QPR은 남은 시간 추격 골을 노렸으나 소득은 없었고 경기는 스토크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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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유망주 두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빛났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69분 소화하며 1골 포함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3%(19/23), 크로스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태클 3회, 지상 볼 경합 4회 등 활약하며 평점 8.1점을 받았다.

양민혁은 45분 소화하며 1골 포함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9%(16/18), 롱패스 1회, 리커버리 3회, 클리어링 1회 등 기록하며 평점 7.1점을 받았다.

한국 축구의 겹경사다. 배준호와 양민혁은 손흥민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재목이다. 모두 지난 3월 A매치 기간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았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배준호는 이날 3호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QPR 임대 후 경험을 쌓던 양민혁은 유럽 진출 3개월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한편, 스토크는 10승 12무 17패(승점 42점)로 강등권과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리며 한숨 돌렸고, QPR은 무려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 수렁에 빠지며 15위(11승 12무 16패 승점 45점)로 처졌다. 사실상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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