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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토)

김민재 초비상! 백업이 다 사라졌다…데이비스-우파 이어 이토 히로키까지 부상 재발, 뮌헨 3-2 승리에도 못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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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뼈아프다. 김민재에게 백업 수비수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의 시즌 아웃 우려에 이어, 일본 국가대표 풀백 이토 히로키까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장크트 파울리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20승 5무 2패(승점 65점)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레버쿠젠(승점 59점)과의 승점 차이는 6점이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도 쉬지 못했다. 주축 수비진들의 연이은 부상에 따라 A매치 휴식기에 앞서 아킬레스건 부상 및 치료 소식을 전했던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한 경기(3월16일 우니온 베를린전)를 쉬고 곧바로 복귀해 풀타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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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톰 리우스 우르비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채, 라파엘 게헤이루, 에릭 다이어, 김민재, 콘라드 라이머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에서는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호흡을 맞췄다. 2선에는 리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됐으며, 최전방 원톱으로 해리 케인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장크트 파울리는 3-4-1-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니콜라스 바실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시브 반 데르 헤이든, 아담 즈위갈라, 데이비드 네베스가 백3를 형성했다. 미드필드에서는 마놀리스 살리아카스, 필립 트레우, 잭슨 어빈, 에릭 스미스가 자리했다. 2선에는 다넬 지나니가 배치됐으며, 최전방 투톱으로 엘리아스 사드와 노아 바이스하우프트가 나섰다.

뮌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고레츠카의 헤더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장크트파울리 역시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전반 13분, 장크트파울리는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어빈의 헤더가 키미히를 맞고 골대를 강타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뮌헨은 결국 전반 1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무시알라가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이를 올리세가 연결하며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장크트 파울리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7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사드가 방향만 바꿔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뮌헨은 전반 34분 무시알라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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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뮌헨은 고레츠카를 빼고 팔리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후반 8분, 올리세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사네가 이를 받아 골문 앞까지 돌진해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뮌헨은 후반 25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올리세가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케인은 다시 사네에게 크로스를 내주었다. 사네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뮌헨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양 팀은 후반 중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뮌헨은 후반 33분 무시알라 대신 그나브리를 투입했고, 후반 40분에는 케인과 라이머 대신 뮐러와 스타니시치를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이토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뮌헨은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장크트파울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리츠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경기는 뮌헨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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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거두며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지킨 뮌헨이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발생한 히로키의 뜻밖의 부상 악재는 뮌헨의 향후 일정에 큰 차질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히로키는 후반 14분 게레이루를 대신해 왼쪽 풀백으로 교체 투입되었으나, 42분경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부상으로 교체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바바리안풋볼웍스'는 경기 후 보도를 통해 이번 부상 부위 역시 발 쪽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초에 같은 부위인 발에 피로 골절을 당한 바 있어, 부상이 재발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그의 발에 통증이 있다. 지금 당장 정확한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MRI 검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다. 그는 일본 대표팀 경기에서도 90분을 소화할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야네-크리스티안 드레센 CEO 역시 "아직 확실한 진단을 내리기는 이르다. 다만 그의 발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며, 정밀 검사를 통해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뮌헨을 이끌고 있는 벵상 콤파니 감독 또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가 이번 시즌 초 문제를 겪었던 같은 발에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검사를 통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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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키는 경기 후 절뚝이며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추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데이비스가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우파메카노 역시 긴 부상이 예정된 상황에서 뮌헨의 수비진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수 있다.

만약 히로키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인터 밀란과의 중요한 경기에서도 전력 누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토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며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는데 후반기 남은 일정 참여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특히 이번 부상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재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김민재가 풀타임 출전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뮌헨의 수비진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선수들의 빠른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뮌헨 팬들은 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며, 수비진의 더 이상의 부상 없이 중요한 일정들을 소화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바바리안풋볼웍스/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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