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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짚고 떠난 홀란드, 챔피언스리그 나가야 하는 맨시티에 비상등 '이러다 유로파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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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멀어진 맨체스터 시티에 노란불이 켜졌다.

맨시티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8강 AFC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아겼다. 4강에 오른 맨시티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리그는 승점 48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다. 1위 리버풀(70점)과는 22점 차이로 5연속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도 중도 탈락했다.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것은 FA컵이 전부다. 동시에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얻으려면 리그 4위 이내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4위 첼시(49점)와는 1점 차 접전 중이다. 3위 노팅엄(54점)과 6점 차로 사실상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본머스를 상대로 혈전을 벌였던 맨시티다. 전반 14분 옐링 홀란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며 선제골 기회가 날아갔다.

위기 뒤의 기회가 본머스에 왔다. 21분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의 도움을 받은 에바닐손이 선제골을 넣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곧바로 수비 간격을 좁히며 맨시티의 답답함을 유도했다.

후반 4분 홀란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을 만들었고 18분 '제2의 살라'로 불리는 오마르 마르무쉬가 골망을 가르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승리와 함께 잃은 것도 있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홀란드가 경기 후 선수단 버스로 향하는 모습에서 목발을 짚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상 예방 차원인 것인지, 심각한 부상인지는 알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홀란드는 후반 16분 상대 수비수 루이스 쿡과 볼 경합 과정에서 왼쪽 발이 깔리며 꺾였다. 통증을 호소했고 마르무쉬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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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무려 2034년까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충성심을 보인 홀란드다. 리그 28경기 21골 3도움, FA컵 2경기 1골 1도움, UCL 9경기 8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홀란드의 이탈 가능성은 맨시티에 악재다. 리그 순위 사수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은 물론 강등권 전쟁을 벌이는 울버햄턴, 레스터시티, 사우스햄턴 등과의 경기가 남아 있어 4위 전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잘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홀란드가 빠지면 사비뉴, 도쿠, 마르무쉬 등 제로톱을 시도해야 할 수도 있다.

순위 경쟁도 무섭다.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7위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이상 47점)과 격차가 크지 않다. 심지어 8위 풀럼FC, 9위 빌라(이상 45점)도 4위 내지는 5위를 노리고 있다. 유독 풀리지 않는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맨시티 입장에서는 홀란드의 부상이 클 경우 전력의 30% 이상이 빠지는 셈이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맨유 출신 전설 로이 킨은 이날 경기를 평가하면서 홀란드의 페널티킥 실책을 두고 "정말 부진하다. 그는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다른 기회도 놓쳤다. 그러면서 웃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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