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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의 몸 상태는 예상보다 '최악'이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결과로 리그 27경기 승점 65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뮌헨은 한숨이 나온다. 철벽 수비진이 경기장이 아닌 줄줄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중족골 골절은 발등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뼈 중 하나가 부러지는 부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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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번 시즌(2024-2025) 부상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다. 시즌 초반부터 1군 선수단에 잔부상을 당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심지어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일본인 수비수 이토에 대해 팬들은 너무 답답하다. 시즌 시작도 전에 부상으로 쓰러져 시즌 초반을 통째로 날렸다. 최근 복귀했는데 또 부상으로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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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시점에 터질 게 터졌다. 최근 3월 A매치에서 선수들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랐는데 주전급 수비수 2명이 쓰러졌다.
현재 뮌헨은 확인된 부상자만 7명 이상이다. '캡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까지 후방 자원만 4명이다. 3명이 주전급 선수다. 뮌헨은 자연스럽게 김민재에게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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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는 '철인'이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 소집에 응답하지 못한 이유도 부상 방지가 목표였다.
애초에 오는 4월 9일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출전을 내다보고 있었다.
뮌헨은 지금 리그 1위다. 2위 레버쿠젠(승점 59점)과 격차가 여유 있다. 당연히 당장 중요한 경기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이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는 결승전 제외, 나머지 경기는 16, 8, 4강으로 진행한다. 라운드마다 1, 2차전 총 두 번 경기를 진행한다. 그리고 합산 점수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즉, 한 경기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이 터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다음 달 9일 복귀가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25일 갑자기 훈련 장면이 공개되더니 이번 장크트 파울리전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건 그만큼 회복했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독일 언론도 걱정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다. 독일 언론 '타게스차이퉁(TZ)'은 31일 "김민재가 감기 몸살에 허리 통증까지 있는 상태에서 90분을 뛰었다"며 "당초 장크트 파울리전에 선발 출전 예정이 아니었으나 부상자들로 인해 뛰게 됐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기침이 심한 상태다. 그 만큼 몸이 좋지 않다는 뜻인데 기침을 계속하다보니 허리에도 무리가 가서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가 유럽에 온 뒤로 큰 부상 한 번 없이 그야말로 '철기둥'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부상 경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땐 핵심 수비수로 최종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기여했으나 정작 본선에선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낙마한 적도 있다. 이번 시즌에도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아 1월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 2월 UEFA 챔피언스리그 셀틱(스코틀랜드)전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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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제 휴식시간을 갖고 몸을 다시 만들 분위기였는데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연달아 다치면서 장크트 파울리전에 조기 복귀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다음 경기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도 몸 상태와 컨디션이 매우 안 좋지만, 다른 선수와 차이점이 있다. 그는 뛸 수 있다. 다른 선수는 경기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최악 대신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고생길이 열렸다. 과연 김민재는 무사히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은 걱정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이토 히로키 개인 SNS 캡처 / 중계화면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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