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풋볼워크스 기사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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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알고보니 토트넘 홋스퍼는 진짜 빌런이 아니었다.
손흥민(33)과 10년 인연을 끝내고, 여름에 매각하겠다는 토트넘의 결정은 구단 입장에서는 지극히 합리적인 판단일 뿐이다. 실제로 다른 구단이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무시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내린 의사결정이다. 엄청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뮌헨이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프로 데뷔 후 무려 16시즌 동안이나 뮌헨에서만 뛰어온 토마스 뮐러(36)를 방출하려 한다. 선수 본인 뿐만 아니라 독일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후속 보도의 내용도 마찬가지다.
토마스 뮐러 SNS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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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지난 겨울에 나온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관련 보도에서 구단 이름과 선수 이름만 바꿔놓은 듯 하다. 뮌헨과 뮐러의 관계가 이미 끝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뮌헨에 대한 애정이 큰 뮐러가 큰 충격에 빠진 이유다.
뮐러는 11세 때인 2000년 뮌헨 유스아카데미에 입단해 2008년 1군에 데뷔한 이래 줄곧 뮌헨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살아있는 레전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5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며 당대 최고의 공격수 자리에도 올랐다.
토마스 뮐러 SNS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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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무려 16시즌을 뮌헨에서만 뛰어왔다. 뮌헨에서만 741경기에 나와 247골, 27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영원히 뛸 수는 없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기량이 더 이상 예전만 못하다.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줘야 할 때가 됐다.
이번 시즌에는 거의 교체로만 나서고 있다. 상징적인 출전이다. 공식전 34경기에 나와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뮌헨도 사실 할 만큼 했다. 결별이 맞는 선택이긴 하다. 오히려 뮐러가 고집을 피우는 면이 강하다.
바바리안 풋볼워크스 기사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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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빌트지를 통해 '뮌헨 수뇌부가 A매치 기간 동안 뮐러의 미래에 대해 두 차례 비공개 회의를 가졌는데, 새로운 계약(1년 연장)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내심 1년 더 뮌헨에서 뛰기를 기대했던 뮐러는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뮐러는 뮌헨 구단이 아무런 제안도 보내지 않자 놀란 듯 하다. 뮐러가 그간 구단에 보낸 헌신과 충성심을 감안하면, 가장 좋은 작별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이렇게 방치되는 건 실망스럽다'며 뮌헨 구단의 냉정함을 꼬집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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