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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목)

양민혁 환상 데뷔골에 "손흥민 같은 마무리", "텔보다 낫네"...토트넘 팬들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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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환상적인 유럽 데뷔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칭찬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39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1-3으로 졌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다. QPR이 답답한 공격을 선보이며 전반전 2실점하며 끌려갔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했다.

양민혁은 의욕적으로 뛰었다. 과격한 플레이로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전방에서 최대한 많이 뛰면서 압박도 성실히 진행했고 뒷공간 침투도 보여주었는데 기어코 사고를 쳤다. 후반 33분 양민혁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볼을 잡았다. 볼을 잡고 나서 몸을 살짝 돌리면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QPR이 후반전 들어서 추가 실점을 했기에 승부의 추는 많이 기운 상황이었다. QPR은 끝내 1-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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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푸엔테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양민혁이 훌륭한 골을 넣었다. 아마 지금 시간을 되돌려 경기 전으로 간다면 몇 가지를 바꿀 것이다. 한국에서 매우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양민혁을 넣었을 것"이라며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QPR로서는 양민혁의 환상적인 데뷔골이 나온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다. 겨울 이적시장서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합류한 양민혁은 초반 3경기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다. 4경기째 선발로 출전해 첫 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4경기에서는 침묵했다. A매치 기간이 지나 치른 첫 경기가 스토크전이었는데 골을 넣었다. 양민혁의 QPR 데뷔골이자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첫 골이었다.

원 소속팀 토트넘 팬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좋은 골이었다. 골 넣을 때 발놀림이 좋았다", "손흥민과 비슷한 마무리였다", "마티스 텔보다 양민혁이 낫다는 건 농담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QPR에서 임대가 1년 연장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다. 프리시즌 기간 토트넘 1군에 합류할 수 있는지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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